"지은, 그거 알아요?" 아이유 울린 탕웨이 한글 편지
김선우 기자 2024. 2. 23. 16:13
아이유가 탕웨이에게 받은 한글 편지를 공개해 화제다.
최근 탕웨이는 아이유의 신곡 '쉬..(Shh..)'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두 사람은 뮤직비디오에서 모녀로 나왔다.
23일 아이유는 자신의 SNS에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고 얼마 후 탕웨이 선배님께서 보내 주신 편지'라며 '너무 큰 감동을 받아 선배님께 양해를 구하고 공유한다'고 편지 내용을 사진으로 찍어서 올렸다.
그는 '촬영 때 감독님이 저한테 디렉팅할 때 아이유가 쓴 '그녀와 눈동자가 닮은 그녀의 엄마'라는 가사를 들은 순간 마음속에서 어떤 울림이 있었다. 그동안 스스로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아이가 태어나고 엄마가 되면서부터 엄마들은 항상 내 아이의 눈이 나와 정말 닮았는지 골몰해도 내가 나의 엄마와 닮은 데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고 써내려갔다.
최근 탕웨이는 아이유의 신곡 '쉬..(Shh..)'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두 사람은 뮤직비디오에서 모녀로 나왔다.
23일 아이유는 자신의 SNS에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고 얼마 후 탕웨이 선배님께서 보내 주신 편지'라며 '너무 큰 감동을 받아 선배님께 양해를 구하고 공유한다'고 편지 내용을 사진으로 찍어서 올렸다.
그는 '촬영 때 감독님이 저한테 디렉팅할 때 아이유가 쓴 '그녀와 눈동자가 닮은 그녀의 엄마'라는 가사를 들은 순간 마음속에서 어떤 울림이 있었다. 그동안 스스로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아이가 태어나고 엄마가 되면서부터 엄마들은 항상 내 아이의 눈이 나와 정말 닮았는지 골몰해도 내가 나의 엄마와 닮은 데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고 써내려갔다.
또 '그래서 그 순간 우리 엄마의 얼굴과 내 얼굴을 맞붙여 거울 앞에서 찬찬히 엄마의 얼굴을 들여다보거나 함께 사진을 찍어 오래오래 자세히 보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나도 간절히 들었다'고 전했다.
나아가 '이렇게 초현실적이고 아름다운 촬영을 이어가던 순간 내게도 어떤 장면이 홀연히 떠올랐다. 한 번도 상상해 본 적 없는 젊은 시절의 엄마가 바로 내 옆에 있다는 느낌, 우리 엄마도 그렇게 호리호리한 몸매와 매끄러운 피부에 활기차고 영민한 눈매였다는 것을'이라고 추억하며 '아빠가 들려주는 이야기 속의 젊은 엄마는 중국 오페라 무대 위에서 빛이 나는 프리마돈나이자, 박수갈채 속의 히로인이었다. 마치 그 내 눈앞에 앉아 있던 지은처럼. 그 생각이 든 순간 정말 울컥했다'고 덧붙였다.
탕웨이는 '당신(아이유)이 나의 엄마를 연기할 것이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촬영 스튜디오에 들어서서 당신과 만나면서도 솔직히 상상하기 어려웠다. 촬영이 시작되고 당신은 아주 오랫동안 그 나무 바닥 위에서 똑같은 한 가지 포즈로, 조명과 연기 속에서 조용하고 침착하게 그 자리를 지켰다'며 '난 비록 지은과 멀리 떨어져 있는 베이징에 있지만, 당신의 행복과 건강을 빌게요. 앞으로도 당신의 좋은 노래를 많이 많이 기대할, 저는 당신의 팬인 탕웨이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나아가 '이렇게 초현실적이고 아름다운 촬영을 이어가던 순간 내게도 어떤 장면이 홀연히 떠올랐다. 한 번도 상상해 본 적 없는 젊은 시절의 엄마가 바로 내 옆에 있다는 느낌, 우리 엄마도 그렇게 호리호리한 몸매와 매끄러운 피부에 활기차고 영민한 눈매였다는 것을'이라고 추억하며 '아빠가 들려주는 이야기 속의 젊은 엄마는 중국 오페라 무대 위에서 빛이 나는 프리마돈나이자, 박수갈채 속의 히로인이었다. 마치 그 내 눈앞에 앉아 있던 지은처럼. 그 생각이 든 순간 정말 울컥했다'고 덧붙였다.
탕웨이는 '당신(아이유)이 나의 엄마를 연기할 것이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촬영 스튜디오에 들어서서 당신과 만나면서도 솔직히 상상하기 어려웠다. 촬영이 시작되고 당신은 아주 오랫동안 그 나무 바닥 위에서 똑같은 한 가지 포즈로, 조명과 연기 속에서 조용하고 침착하게 그 자리를 지켰다'며 '난 비록 지은과 멀리 떨어져 있는 베이징에 있지만, 당신의 행복과 건강을 빌게요. 앞으로도 당신의 좋은 노래를 많이 많이 기대할, 저는 당신의 팬인 탕웨이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영상] 특권의식에 쩐 의사집단? 재조명되는 이 드라마
- [사반 제보] "네가 날 흥분시켰어"…교회 집사의 두 얼굴
- 나발니 어머니 "아들 시신 확인했지만…당국 '비밀 매장' 강요"
- "노예로 부리려는 사람들뿐"…귀농 유튜버에 무슨 일이 [소셜픽]
- "안유진 골반에 손을 왜"…팬들 분노케 한 명품 브랜드 디자이너 [소셜픽]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