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랠리' 미풍 그쳐···외국인 매수에 코스피 소폭 상승 [마감 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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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코스피는 오전 상승분을 오후에 대부분 반납하며 전장 대비 소폭 상승한 채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에 힘 입어 반도체 주의 오름세가 기대됐으나 '미풍'에 그쳤다는 평가다.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 입어 국내 반도체 주들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은 생각보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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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코스피는 오전 상승분을 오후에 대부분 반납하며 전장 대비 소폭 상승한 채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에 힘 입어 반도체 주의 오름세가 기대됐으나 ‘미풍’에 그쳤다는 평가다. 코스닥은 오전 상승세를 보이다가 기관과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도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3.43포인트(0.13%) 오른 2667.70으로 장을 마감했다. 16.76포인트(0.63%) 오른 2681.03으로 출발했으나 오후에 기관 투자가들이 순매도로 전환하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외국인 투자가가 1456억 원을 순매수 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들이 각각 1110억 원, 552억 원을 순매도했다.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 입어 국내 반도체 주들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은 생각보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밤 사이 엔비디아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등에도 전날 이미 반영된 영향에 오늘 반도체 상승은 다소 미미하다”며 “삼성전자(005930)도 부진이 지속돼 코스피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인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반도체 주는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000660)(+3.13%)를 제외하고 삼성전자(-0.27%), 이수페타시스(-1.46%), 한미반도체(-3.40%) 등 관련 종목들이 힘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였다. 전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밤 사이 16.40% 급등하자 SK하이닉스의 주가도 힘을 받는 모양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코스피 시가총액 사위 종목들은 현대차(005380)(+0.21%)와 셀트리온(068270)(+1.98%)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5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3%), 기아(000270)(-0.75%),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0.23%), LG화학(051910)(-1.87%), 네이버(NAVER(035420))(-0.74%) 등이 일제히 감소했다.
코스닥에서는 바이오 업종을 제외한 2차 전지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HLB(028300)(+0.9%), 알테오젠(196170)(+24.95%), 셀트리온제약(068760)(+4.38%)은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0.8%), 에코프로(086520)(-0.5%), 엔켐(348370)(-7.66%), HPSP(403870)(-4.16%) 등은 주가가 내림세를 보였다. 알테오젠은 이날 MSD와 독점 계약 체결 소식에 가격 제한폭까지 주가가 급등했다. 이후 내림세를 보이다가 장 마감 전 상승세를 회복했다.
업종별로는 손해보험(+2.89%), 비대면진료(+1.84%), 비만치료제(+2.13%), 보툴리눔 톡신(+1.71%) 등이 강세였다. 손해보험의 경우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이 기대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비대면진료는 정부가 의대 증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의료계가 집단 행동에 돌입하자 비대면 진료의 규제를 모두 해제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 당국은 26일 한국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추진 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 및 현금 여력이 있는 종목들 중심으로 차별화가 진행 중”이라며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전후로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단기 우위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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