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샤이닝 호텔’ 서예화, 명품 신스틸러
배우 서예화가 ‘그랜드 샤이닝 호텔’에서 감정 열연을 펼쳤다.
지난 16일 공개 이후 예측불가한 전개로 관심을 받은 tvN X TVING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시리즈 ‘그랜드 샤이닝 호텔’(극본 박세현/연출 명현우/제작 라이크엠컴퍼니 무비락)은 연쇄살인마의 타깃이 된 짝사랑하는 남자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소설 속에 갇힌 여자가 모든 걸 조종하는 베일에 싸인 작가를 쫓는 미스터리 메타픽션이다. 극 중 서예화는 작가 지망생에서 소설이 저절로 써지는 노트북의 주인이자 유명 작가가 된 ‘안지혜’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서사에 몰입감을 더했다.
서예화가 연기하는 ‘지혜’는 과거 은숙(윤사봉) 밑에서 절친인 아영(정인선)과 함께 보조 작가로 일하다 은숙의 지나친 무시에 그만두고 짝사랑하던 명환(정진운)이 있는 지역의 바닷가 근처에서 작은 서점을 운영한다. 서점의 공동 대표가 된 지혜와 아영은 사이좋은 관계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명환이 아영을 좋아하는 걸 알게 되면서 틀어지고 만다. 결국, 우정과 사랑을 모두 잃고 작가로서도 실패를 거듭하던 지혜는 우빈(이지훈)의 위험한 제안으로 젊음과 꿈을 맞바꿔 작가가 되는 선택을 했고, 베일에 싸여있던 작가 ‘레베카’의 정체가 지혜임이 드러나며 충격 반전을 선사한다.
서예화는 욕망에 눈이 멀어 스스로를 파괴한 지혜를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생생하게 표현해 내며 극적 풍성함을 더했다. 또한, 그는 아영에 대한 열등감과 질투, 마음처럼 되지 않는 세상을 향한 원망과 좌절 등 지혜 내면의 격한 감정 변주를 세밀하게 그려내 진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아영과의 행복했던 과거를 추억하며 후회의 눈물을 쏟아내는 그의 명연기는 보는 이들을 완전히 감정 이입하게 만들었다.
이와 같이, 폭넓은 감정선을 선보이며 ‘명품 신스틸러’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한 서예화. 장르를 불문하고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그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서예화가 출연하는 ‘그랜드 샤이닝 호텔’은 TVING을 통해 전편 만나볼 수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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