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공천 경쟁…국민의힘 긴장 고조·민주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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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 4·10 총선 공천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중구 지역구 공천을 두고 여야가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23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양당은 대전 중구 지역구 공천 심사를 아직 매듭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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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대전 지역 4·10 총선 공천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중구 지역구 공천을 두고 여야가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23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양당은 대전 중구 지역구 공천 심사를 아직 매듭짓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날 공천관리위원회가 중구에 출마할 후보를 추가 공모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중앙당 발표 다음날 바로 영입 인재인 정치 신인이 해당 지역 출마를 전격 선언하면서 긴장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영입 인재인 채원기 변호사는 이날 "중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 달라는 시대적 요청 때문에 뒤늦게 중구에 투입됐다"며 뒤늦은 출마 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채 변호사 외에 중앙 정치권을 중심으로 최명길 전 민주당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외부 인물이 갑자기 등장하면서 기존에 활동해온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공관위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중구 유력 주자로 꼽혀온 이은권 국민의힘 예비후보 측은 입장문을 내고 "추가 후보로 거론되는 최 전 의원은 선거법 위반, 음주운전 등의 전력이 있다"며 "이런 사람을 공천하면 이재명 대표와 황운하 민주당 의원의 사법 리스크를 비판해온 우리가 똑같이 전과자를 공천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채 전 변호사 역시 공천관리위원장의 제자로 사천이자 학연·지연을 통한 밀실 공천"이라고 꼬집었다.
황운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민주당도 공천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황 의원의 거취가 결정돼야 후속 절차가 진행되는데, 황 의원이 지난 19일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20분 앞두고 취소하면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당내에선 국가안보 전문가로 영입한 대전 출신의 김준환 전 국가정보원 차장의 중구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친명으로 분류되는 황운하 의원의 거취 결정이 늦어지고 있고, 중구청장 재선거와 맞물리면서 공천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중구에서는 이번 총선과 함께 중구청장 재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민주당 중앙당은 중구청장 후보로 영입 인재를 전략 공천하려는 움직이지만, 황 의원은 당내 경선을 주장하며 기존 6명의 구청장 후보들을 지지하고 있다.
구청장 후보들과 얽혀 있는 지지자·원로들은 총선에선 황 의원의 공천 경선 참여를, 중구청장 선거에선 후보 경선 방식을 각각 원하고 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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