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4천만년전 용 모양 화석 발견에 과학계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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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속의 동물인 용 모양의 화석이 발견돼 화제다.
화석 속 동물은 총 길이 5m에 32개의 분리된 뼈로 이뤄진 긴 목으로, 용의 모습과 비슷하다.
그는 "목이 길고 구부리기 쉬워 물속에서 용이하게 먹이를 찾을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같은 긴 목을 지녀 일부는 신화 속 용에 비유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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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상상 속의 동물인 용 모양의 화석이 발견돼 화제다.
화석 속 동물은 총 길이 5m에 32개의 분리된 뼈로 이뤄진 긴 목으로, 용의 모습과 비슷하다. 실제는 '디노세팔로사우루스(학명 Dinocephalosaurus orientalis)'로 불리는 기룡목 타니스트로피아과에 속하는 기룡(지느러미 도마뱀)이다.
이 화석은 지난 2003년 중국 남부 구이저우성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2억4000만년전인 트라이아스기(중생대를 셋으로 나눈 것 중 첫 번째 기간)에 생존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발굴 당시 화석이 조각조각 흩어져 있었지만 최근에 완전한 하나의 화석으로 조합을 맞췄다.
화석을 연구했던 스코틀랜드 국립 박물관의 닉 프레이저 박사는 "과학자들 모두 '매우 이상한 모양'이라고 묘사했다"며 "지느러미 모양의 팔다리를 가지고 있고, 몸과 꼬리를 합친 것보다 목이 더 길다"고 설명했다.
그는 "목이 길고 구부리기 쉬워 물속에서 용이하게 먹이를 찾을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같은 긴 목을 지녀 일부는 신화 속 용에 비유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 화석에 대한 연구논문은 학술지인 '지구와 환경 과학'에 최근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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