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LIV 이적? …전 에이전트 “가능성 있다” 파격 주장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2024. 2. 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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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그런 일이 일어날까.

23일(한국시각) 미국 FOX 뉴스에 따르면 매킬로이의 전 에이전트인 앤드류 챈들러는 매킬로이가 결국 사우디가 후원하는 리그에 참가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작년 11월 PGA투어 선수 이사직을 사임했으며 얼마 전에는 PGA투어와 LIV 골프의 합병 등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동업도 하루빨리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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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로리 매킬로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설마 그런 일이 일어날까. 전 에이전트는 가능성이 있다고 단언했다. 거리낌 없이 의견을 밝히지만, 잘못이 있을 땐 사과하는 걸 주저하지 않는 게 그의 본모습이기 때문이란다.

바로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 얘기다.

매킬로이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골프에 가장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 선수다. 하지만 최근 유화적으로 돌아섰다.
로리 매킬로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 대회 4회 우승에 빛나는 매킬로이는 애초 LIV로 떠났다가 PGA 투어로 복귀하려는 이들에게 일종의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최근 이를 철회했다.

매킬로이가 의견을 바꾼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한때 미국과 유럽연합의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을 ‘시범경기’라고 비판했지만, 2021년 대회에서는 ‘비교불가의 최고 골프 대회’라고 말을 바꿨다.

23일(한국시각) 미국 FOX 뉴스에 따르면 매킬로이의 전 에이전트인 앤드류 챈들러는 매킬로이가 결국 사우디가 후원하는 리그에 참가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게 전형적인 로리이다”라고 챈들러 설명했다. 매킬로이는 한때 LIV에 합류하느니 “차라리 은퇴하겠다”며 엄청난 반감을 드러낸 바 있다.
로리 매킬로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챈들러는 “로리는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자신의 의견이 틀렸다면 사과하는 데에도 느리지 않다. 2008년 프로로 전향했을 때 (스코틀랜드)글렌이글스 골프장의 벤치에 둘이 앉아 있을 때 로리가 라이더컵이 자신에게 전혀 의미가 없다며 ‘그냥 시범 경기잖아요. 저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여기 왔어요’라고 말했다. 그런데 지금 라이더컵에 로리 매킬로이보다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은 없다”라고 말했다.

“로리는 의견을 밝히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해야할 땐 기꺼이 사과하며, 그렇게 해 왔다. 냉소적으로, 로리가 한 달 후에 LIV와 7억 5000만 파운드(약 1조 2639억 원)에 계약할 거라고 말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지금 로리는 LIV가 괜찮은 길을 닦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챈들러가 말을 이었다. “누가 알겠는가? 7억 5000만 파운드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그가 한 일은 이상하고,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한다. 그가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지만, 람이 할 수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이 할 수 있을 것이다.”
로리 매킬로이와 욘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욘 람은 4억 달러(5324억 원)가 있더라도 자신의 생활방식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한 때 LIV골프에 비판적이었다. 하지만 6억 달러(7986억 원)에 달하는 영입 제안이 들어왔다는 소문이 돌자 람은 LIV로 향했다.

챈들러는 매킬로이가 실제 LIV로 이적할 확률은 10%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작년 11월 PGA투어 선수 이사직을 사임했으며 얼마 전에는 PGA투어와 LIV 골프의 합병 등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동업도 하루빨리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나타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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