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美 대선 표심? 이젠 인스타에 물어봐... 정치권 영향력도 ‘부쩍’

김효선 기자 2024. 2. 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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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통 매체보다 인스타그램으로 뉴스를 보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는 "정통 뉴스 기관은 주로 보도를 공유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 떠오르고 있는 뉴스 계정들은 정통 매체와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고 최근 몇 년 동안 더욱 두드러지게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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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통 매체보다 인스타그램으로 뉴스를 보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는 “정통 뉴스 기관은 주로 보도를 공유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 떠오르고 있는 뉴스 계정들은 정통 매체와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고 최근 몇 년 동안 더욱 두드러지게 됐다”라고 전했다.

인스타그램 로고. /AP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국 성인의 16%가 인스타그램에서 정기적으로 뉴스를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틱톡과 X(옛 트위터), 레딧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지난 2018년에는 인스타그램으로 뉴스를 접한 성인 비율이 8%에 불과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한 뉴스 소비가 많아진 이유는 그들이 뉴스를 보기 쉽게 가공하기 때문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인스타그램 뉴스 계정은 정통 매체와는 다르게 여러 주요 뉴스에서 헤드라인을 가져오면서 자체 분석을 덧붙인다. 또한 댓글과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팔로워들과 소통하며 피드백과 질문을 토대로 추가적인 게시물을 만든다.

NYT는 “많은 밀레니얼 세대와 X세대는 기성세대가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인스타그램에서 뉴스를 읽고, 24시간 후에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친구들을 위한 게시물과 비디오를 공유하는 것에 더 익숙하다”라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에서 뉴스를 공유하며 백만 명의 팔로워를 모은 샤론 맥마흔은 2020년 선거를 앞두고 잘못된 정보를 본 후 영감을 받아 인스타그램 뉴스 계정을 시작했다고 NYT에 전했다. 그는 “나는 내 자신을 저널리스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특종을 내고, 출처를 만들기보다는 현재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NYT는 이러한 뉴스 소비 형태가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인스타그램은 플랫폼이 정치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는 “어플리케이션이 뉴스 계정과 협력하거나 홍보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사용자가 보기로 선택하지 않는 한 앱의 여러 부분에서 ‘정치적 콘텐츠’를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인스타그램이 정치적인 콘텐츠를 덜 강조하려고 시도했지만, 뉴스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은 인스타그램에서 인기를 얻었다고 NYT는 설명했다. CNN의 전 백악관 특파원이었던 제시카 옐린은 이런 인스타그램의 입장을 비난하는 비디오를 제작하고 “유권자에게 정보를 얼마나 잘 제공하는가는 대선에 필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는 미디어의 미래는 물론 민주주의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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