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자 휴전 반대로 외교적 고립…동맹국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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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 가자전쟁 즉각 휴전에 반대하는 미국이 주요20개국(G20)에서도 거센 비판을 받았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22일 전체 가자지구 인구 약 230만명 중 절반이 넘는 140만명이 밀집한 라파흐를 공습해 최소 7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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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 가자전쟁 즉각 휴전에 반대하는 미국이 주요20개국(G20)에서도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피란민이 몰린 남단 지역 라파흐를 공습해 적어도 7명이 숨졌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21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미국이 가자전쟁 즉각 휴전에 반대한 것과 관련해 거듭 비판받았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번 회의 주최국인 브라질의 마우루 비에이라 외교장관은 지난 2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알제리가 주도한 즉각 휴전 촉구 결의안이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것을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유엔 안보리의 기능이 마비됐다”며 “이런 무대책은 무고한 인명 손실을 낳는다”고 비판했다.
미국의 동맹국인 오스트레일리아의 대표로 참석한 케이티 갤러거 의원도 휴전을 지지하며 이스라엘의 라파흐 공격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이는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날레디 판도르 국제관계협력 장관은 “세계 지도자들이 이스라엘에 면책특권을 휘두르도록 허용했다”고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고립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22일 전체 가자지구 인구 약 230만명 중 절반이 넘는 140만명이 밀집한 라파흐를 공습해 최소 7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현장 상황을 촬영한 영상을 보면 이 지역 모스크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무너져내렸다. 모스크 주변의 집과 건물 여러 채도 부서졌다. 주민들은 이날 공습이 지난 12일 이스라엘군이 이스라엘 인질 구출을 명분으로 내세워 라파흐를 공격한 이래 가장 수위 높은 공습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스라엘은 다음달 10일 시작하는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 즈음에 라파흐에서 지상전까지 벌이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에 참여 중인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는 지난 18일 미국계 유대인 단체와 만나 “라마단까지 우리 인질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전투는 계속되고 라파흐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사실을 국제사회와 하마스 지도부는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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