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하고 싶어? 그럼 돈 이만큼 줘' 울버햄튼, 황희찬과 이별 '유력' 네투 이적료로 8000만 파운드 요구...그 이유는?

노찬혁 기자 2024. 2. 23. 15:3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페드루 네투에게 붙인 가격표는 8000만 파운드(약 1346억원)다. 

영국 '디 애슬레틱'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울버햄튼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네투의 이적료로 8000만 파운드(약 1346억원)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투는 빠른 발을 이용한 직선적인 드리블 돌파가 뛰어난 포르투갈 국적의 윙어다. 현대 축구에서 상대 수비에 균열을 낼 수 있는 '크랙형 윙어'이기도 하다. 좌·우에서 모두 뛸 수 있고, 볼 컨트롤뿐만 아니라 매서운 왼발 킥으로 크로스나 감아차는 슈팅 등 다양한 공격 패턴이 가능하다. 

네투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SC 브라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7년 이탈리아 세리에 A SS 라치오로 임대 이적했고, 2019년 완전 이적하며 라치오 유니폼을 입었다. 2019-2020시즌을 앞두고 1800만 유로(약 258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울버햄튼에 입단했다.

2019-2020시즌 네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경기 3골 3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1경기 2골 2도움으로 울버햄튼에 성공적으로 적응했다.당시 울버햄튼의 에이스였던 아다마 트라오레의 로테이션 자원으로 경기에 출전하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2020-2021시즌 네투는 울버햄튼의 주전 윙어 자리를 꿰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경기 5골 6어시스트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트라오레의 폼 저하와 라울 히메네스의 두개골 부상이 겹쳤지만 네투가 공격수들 중에서 유일하게 맹활약하며 울버햄튼의 소년가장이라는 별명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부상을 반복하면서 좀처럼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18경기 출전에 그쳤다. 다행히 올 시즌은 조금씩 경기력을 끌어올린 가운데 19경기 3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울버햄튼에서 황희찬과 함께 공격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아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네투는 최근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팀은 아스날이다. 아스날은 부카요 사카의 백업 윙 포워드를 찾고 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네투를 주목했다. 아스날은 2021-2022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네투 영입을 시도한 적이 있다. 

또 다른 팀은 바로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다. 영국 ‘풋볼 트랜스퍼’는 2일 “맨시티가 네투를 영입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 데이비드 온스테인 역시 맨시티가 네투 영입에 관심 있는 팀 중 하나라고 했다.

리버풀 역시 네투와 강하게 링크가 뜨고 있다. 리버풀은 주전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31살로 베테랑이 됐고, 최근에는 부상까지 많아졌다. 네투 영입으로 살라를 대체하겠다는 계획이다. '풋볼 인사이더' 피터 오 루크는 "리버풀은 잠재적으로 영입 경쟁에 뛰어들 준비가 됐다"라고 밝혔다.

세 팀의 공통점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TOP 3안에 속한 팀이라는 것이다. 리버풀은 17승 6무 2패 승점 57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2위 아스날은 2점차, 3위 맨시티는 4점차로 리버풀을 추격하고 있다.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이기에 네투 역시 이적을 강하게 원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가격이다. 울버햄튼이 1000억이 넘는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다. 네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자원이고 2022년 3월 22번째 생일날 울버햄튼과 네투는 2027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낮은 이적료로는 절대로 영입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팀 이외에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유명 클럽들이 네투 영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황희찬의 동료 네투가 이번 여름 어디로 이적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 페드루 네투./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