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협상 뜻 없다면 선거구 획정 원안 통과 협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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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3일 "국민의힘은 황당한 요구를 하며 선거구 획정 협상을 침대축구로 일관하고 있다"며 "합리적 협상에 나설 뜻이 없다면 당장이라도 선거구획정위 원안 통과를 위해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전북 대신 부산의 지역구 1석을 줄이는 협상안을 제시하는 한편 이를 수용하지 않겠다면 획정위 원안을 통과시키자고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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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종홍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국민의힘은 황당한 요구를 하며 선거구 획정 협상을 침대축구로 일관하고 있다"며 "합리적 협상에 나설 뜻이 없다면 당장이라도 선거구획정위 원안 통과를 위해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전북 대신 부산의 지역구 1석을 줄이는 협상안을 제시하는 한편 이를 수용하지 않겠다면 획정위 원안을 통과시키자고 제안한 바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민주당 측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에 불리하고 편향된 획정위 안이지만 국민의 참정권 보장과 원활한 선거 진행을 위해 원안을 통과시키자고 요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획정위가 지난해 12월 국회에 제출한 원안에는 지역구 국회의원 253석을 유지하되 서울과 전북 지역에서 각각 1석을 줄이고 인천과 경기를 각 1석 늘리자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은 전북 대신 부산의 지역구를 1석 줄이자고 제안했으나 국민의힘은 '수용 불가' 입장을 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공직선거법이 정한 기준을 넘어서는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기 안산이나 고양 선거구 획정에 있어서 산으로 막히거나 지리적으로 분리된 지역을 같은 지역구로 묶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또한 국민의힘이 김성원 의원(경기 동두천·연천) 지역구를 유지하기 위해 단일 지역구인 경기 양주시를 분할해 양주·동두천·연천을 묶고 갑과 을 지역구로 나누자는 방안도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획정위안대로 하자는 주장조차 못 받아들이겠다면 국민의힘에 '자기에게만 유리한 것만 해달라는 것이냐'고 묻고 싶다"며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고 욕심쟁이도 이런 욕심쟁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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