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류중일 감독 선임

박강현 기자 2024. 2. 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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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남자 야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류중일(61) 감독을 낙점했다고 23일 밝혔다.

류중일 감독. /뉴스1

KBO는 “지난해 류 감독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유망주 선수들 중심으로 구성된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땄고, 이어 11월에 개최된 APBC(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23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대표팀의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룬 지도력을 높게 평가했다”며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토대로 향후 2024 프리미어 12, 2026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회에서 주축이 될 선수들을 잘 파악하고 있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일단 류 감독은 다음 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미 프로야구)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을 시작으로 오는 11월로 예정된 프리미어 12 대회까지 지휘봉을 잡을 전망이다. 한국 야구대표팀 ‘팀 코리아’는 다음 달 MLB 개막 2연전을 위해 방한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3월 17일 오후 7시) 및 LA다저스(3월 18일 오후 7시)와 스페셜 게임(연습 경기)을 치른다.

류 감독은 “대표팀 감독에 선임되어 사명감과 함께 부담감도 막중하지만, 지난해 KBO의 대표팀 강화 방안에 따른 세대교체를 통해 감독인 저뿐만 아니라 선수단이 큰 자신감을 얻은 바 있다”면서 “앞으로도 대표팀의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중일 감독. /뉴스1

아울러 지난해 류 감독과 함께 대표팀의 성장과 세대교체를 이끈 최일언(63) 코치와 류지현(53) 코치가 대표팀 투타 부문 전담 코치로 합류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들은 대표팀의 방향성과 정책 연구 및 전력 분석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KBO와 전력강화위원회는 3월 초까지 코칭 스태프 구성을 완료하고,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 준비 및 2024 프리미어 12 대회를 대비한 분석도 차차 준비해나갈 계획이다.

류 감독과 코치진은 대표팀 관련 업무 외에도 유소년 대회, 교육 등 KBO 주최 행사에도 적극 참가해 국내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의기투합할 예정이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한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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