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모자 쓰게 된 장효준 “우승으로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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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장효준이 나이키 군단에 합류했다.
장효준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김정주 더 클럽 22 대표는 "지난해 LPGA 투어에서 보여줬던 장효준의 웬만해서는 포기하지 않는 오뚝이 정신과 무엇인가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나이키를 움직인 것 같다"며 "함께 성장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브랜드인 만큼 장효준과 나이키가 함께 써나갈 스토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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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한국 선수 중 유일
지난주 계약서에 서명한 장효준은 “어렸을 때 동경하던 선수들과 같은 모자를 쓴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스우시 팀의 일원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나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을 갖고 있다. 차근차근 한 단계씩 올라가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이키로부터 처음 연락을 받았던 그 순간을 잊지 못하고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나이키 제품을 착용하는 헤드 투 토(head-to-toe) 계약을 체결 장효준은 “나이키가 나를 선택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런지 여운이 정말 오래가는 것 같다”며 “나이키 군단에 어울리는 선수가 돼야 한다는 부담감도 생겼다. 믿음을 성적으로 보답하기 위해 올해는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프로 골퍼가 나이키 모자를 쓰는 건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현재 최고의 선수이거나 미래가 기대되는 특급 유망주라는 것이다. 현재 나이키 군단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보면 이를 한 번에 알 수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최근 동행을 마무리했지만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스코티 셰플러, 브룩스 켑카, 넬리 코다(이상 미국), 김주형 등은 나이키 골프의 간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수많은 여자 프로 골퍼들 중에서 나이키가 장효준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실력을 비롯해 잠재력, 인성 등 나이키가 후원을 결정하기 전에 확인하는 모든 부분에서 합격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장효준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김정주 더 클럽 22 대표는 “지난해 LPGA 투어에서 보여줬던 장효준의 웬만해서는 포기하지 않는 오뚝이 정신과 무엇인가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나이키를 움직인 것 같다”며 “함께 성장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브랜드인 만큼 장효준과 나이키가 함께 써나갈 스토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년 LPGA 2부 투어인 엡손 투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장효준은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정규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큰 기대감을 안고 지난해 LPGA 투어 일정을 시작했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허리 부상으로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 6월과 7월에는 허리 통증이 심해져 대회에 출전하지 못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가장 좋아하는 골프를 다시 하기 위해 재활에 매진했고 하반기에 복귀했다. 메디컬 익스텐션(병가)을 내지 않고 도전을 선택한 그는 지난해 12월에는 6일간 108홀을 도는 LPGA 투어 Q시리즈에 출전했다. 일주일에 6회 이상 체육관에서 시간을 보내며 구슬땀을 흘린 결과는 달콤했다. 공동 7위를 차지한 그는 LPGA 투어를 누빌 자격을 다시 얻었다.
장효준은 “정규투어 출전권을 다시 획득했다는 것과 함께 내 골프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한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마음가짐의 중요성도 알게 됐다. 지난해 힘든 시간을 거쳐 한 단계 성장한 만큼 올해는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LPGA 투어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게 된 장효준이 최우선 목표로 하는 건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르는 것이다. 다음은 LPGA 투어 생존과 첫 우승이다. 그는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몸 관리를 철저히 해 한해를 즐겁게 보내고 싶다”며 “우승까지 하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 올해를 최고의 한해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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