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만에 달에 간 미국… 세계 첫 민간 착륙 성공

신다미 기자 2024. 2. 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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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간 우주업체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개발한 달 착륙선 '노바-C'가 현지시간 15일 오전 1시(동부시간) 경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발사장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하늘로 오르고 있다. (케이프커내버럴 AP=연합뉴스)]

미국 민간 기업이 반세기 만에 달 탐사선을 달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하자 이번 프로젝트에 돈을 댄 미 항공우주국(NASA)이 크게 고무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현지시간 22일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오늘,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미국이 달에 돌아갔다"며 "그야말로 인류의 승리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달 탐사선을 개발하고 착륙까지 성공시킨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와 이 탐사선을 로켓에 실어 우주로 쏘아 올린 스페이스X를 꼽아 "위업을 이뤘다.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달을 접수했다"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NASA는 2018년부터 민간 기업들을 참여시키는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를 추진해 왔습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2019년 NASA의 CLPS 계약 수주 기업으로 선정돼 달 착륙선 임무에 착수했고, 이날 무인 우주선을 달에 착륙시키면서 약 5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습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에는 NASA의 관측·탐사 장비 6개가 탑재됐습니다. 이를 수송하는 대가로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NASA에서 1억1천800만달러(약 1천573억원)를 받습니다.

이 장비들은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에서 작동되는 약 일주일간 달 환경을 관측하고 관련 기술을 실증하며 각종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입니다.

NASA는 이날 오디세우스가 달 착륙에 성공한 사실을 확인하며 공식 X 계정에 올린 글에서 상자 모양의 이모티콘을 붙여 "당신의 주문이 배송됐습니다…달에!"라고 썼습니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이 원하는 곳에 배송되듯 NASA가 이 기업에 의뢰한 과학 장비들이 성공적으로 달에 도착했음을 재치 있게 표현한 것입니다.

NASA는 여러 민간 기업을 활용하는 CLPS 프로그램을 통해 NASA가 직접 개발하는 것보다 더 저렴한 비용과 높은 효율성으로 장기적인 달 탐사 계획을 진전시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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