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 게임’ 측 “김지연→신슬기 캐스팅? 원작 팬들도 만족할 듯”
29일 공개되는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다.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게임 타깃에서 서열 피라미드를 깨부수는 ‘게임 저격수’로 각성하는 성수지(김지연 분), 그리고 학생들이 벌이는 두뇌 싸움과 심리전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성스러운 아이돌’ 박소연 감독과 신예 최수이 작가가 의기투합해 여고생들의 예측 불가한 심리를 섬세하고 날카롭게 그려낸다. 영화 ‘완벽한 타인’,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을 연출한 히트메이커 이재규 감독이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는 점 역시 색다른 ‘K-학원물’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원작 팬이라고 밝힌 박소연 감독은 “처음 읽었을 때 스토리가 가진 힘이 느껴졌다. 피해자, 가해자, 방관자들이 섞여 있는 구조에서 오는 신선함과 캐릭터들이 가진 다양한 매력에 이끌렸다. 이 작품은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연출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한 달에 한 번 비밀 투표를 통해 학급 내 등급이 정해지는 ‘피라미드 게임’ 세계관 역시 흥미롭다. 박소연 감독은 “표를 받지 못하면 왕따를 당하지만, 그 괴롭힘 대상이 바뀌면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인물이 빠져나오게 된다. 이런 묘한 분위기가 흥미로웠다”라면서 “피해자, 가해자, 방관자가 뒤섞인 백연여고 2학년 5반의 다양한 인물 군상을 그리고자 했다. 전학생 성수지가 다른 학생들과 관계를 맺는 과정,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가장 흥미로운 요소”라고 작품의 차별점을 짚었다.
학생들의 치열하고 복잡미묘한 두뇌 싸움과 심리전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박소연 감독은 “‘피라미드 게임’ 세계관, 캐릭터의 심리를 잘 그려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캐릭터마다 시그니처를 부여해 심리 변화를 담았고, 인물이 돋보일 수 있도록 세트 색감과 디자인 등 미장센에도 신경 썼다”라고 설명했다.
또 박소연 감독은 “외부와 단절된 2학년 5반의 내부 갈등이 잘 보이도록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최수이 작가 역시 디테일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원작의 독창적인 세계관 덕분에 즐겁게 작업했다는 최수이 작가는 “원작의 세계관이 구체적이었다. 원작 묘미를 살리되, ‘피라미드 게임’만의 디테일과 깊이를 더하고자 했다”라면서 “특히 시청자들이 ‘피라미드 게임’ 세계관에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전학생’ 성수지의 시선으로 표현하는 방법에 신경을 썼다”고 했다.
무엇보다 김지연, 장다아, 류다인, 신슬기, 강나언 등 잔혹한 피라미드 게임을 완성할 개성 강한 신예들의 시너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박소연 감독은 “캐스팅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연기력과 싱크로율이었다. 최종 오디션 때는 최수이 작가님도 오디션에 참여했을 만큼 싱크로율을 중요하게 여겼다. 원작 팬들도 만족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학년 5반 배우 모두가 엄청난 노력파다. 무언가 요청하기도 전에 배우들이 많은 준비를 했다”라고 말했다.
박소연 감독은 개성 강한 인물들의 싱크로율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2학년 5반 학생들 모두 캐릭터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 원작과 싱크로율이 얼마나 높은지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최수이 작가 또한 “신예 배우들이 나오는 만큼 캐릭터마다 개성을 담으려 했다. 배우들도 캐릭터에 맞게 개성이 뚜렷해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라미드 게임의 정체, 그 게임에 휘말린 이기적인 잔다르크 성수지의 행보, 교실 안팎에서 적과 동료를 구별하고 찾아 나서는 성수지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소연 감독은 “시청자들이 학생들의 이야기에 웃고 감동받고 때로는 눈물을 흘릴 만큼 큰 울림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수이 작가는 “원작 팬분들도, 시리즈물로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도 다음 회가 궁금한 작품이 되면 좋겠다.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한다”고 전했다.
‘피라미드 게임’은 29일 정오(낮 12시) 1~4화가 공개된다. 이후 매주 목요일마다 2화씩 총 10화가 공개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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