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시 샬라메와 함께한 초콜릿보다 달콤한 내한 4박5일

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2024. 2. 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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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사진=스타뉴스DB

할리우드 대세 스타 티모시 샬라메가 '친절한 톰 아저씨' 톰 크루즈 못지않은 역대급 내한 팬 서비스로 한국을 사로잡았다.

티모시 샬라메는 영화 '듄: 파트2' 홍보를 위해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앞서 2019년 영화 '더 킹: 헨리 5세'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이후 5년 만이다. 그 사이 세계적인 스타가 되어 한국에 다시 돌아온 그는 이번 내한 기간 내내 수많은 화제를 뿌리며 목격담을 양산했다.

지난 2018년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이름을 크게 알린 티모시 샬라메는  '더 킹: 헨리 5세' '작은 아씨들' '듄' '본즈 앤 올' 등을 거쳐 '웡카'까지 다수의 글로벌 히트작을 만들며 '글로벌 대세 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특히 '웡카'는 글로벌 누적 수익 6억 490만 달러(약 8,040억 원)를 돌파하고, 한국에선 설날 극장가를 휩쓸며 269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개봉 4주 차인 현재도 국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 중인 가운데, 다음주 28일 개봉되는 할리우드 대작 '듄: 파트2'로 2연속 흥행 홈런을 노리고 있다. 홍보를 위해 드니 빌뇌브 감독, 젠데이아 콜먼, 오스틴 버틀러 등과 함께 4박5일 일정으로 내한한 그는 훈훈한 인간미와 화수분 같은 무한 매력으로 한국 팬들을 단단히 홀렸다.

내한 일정만 봐도 여느 할리우드 스타와 다른 한국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1박 2일이나 2박 3일 내외로 짧게 머물다 가는 게 보통인데, 티모시 샬라메는 19일부터 출국하는 23일까지 5일 동안이나 한국에서 시간을 보냈다. 부친인 마크 샬라메와 동행하여 그야말로 '효도 관광'까지 하며 한국을 제대로 즐겼다. 입국 패션도 티셔츠와 청바지에 큰 백팩을 등에 멘 소탈한 캠퍼스룩을 선보인 바, 그 친근한 모습은 내한 일정 내내 이어졌다. 서울 핫플레이스 곳곳을 누비며 쏟아지는 사인과 셀카 요청에 모두 응답, 온라인상에 목격담이 속출한 것이다.

티모시 샬라메는 입국 당일 부친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우 전문점을 찾았고, 이튿날엔 종로구 서촌의 한 유명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또 강남구 압구정에선 한국 패션 브랜드 우영미, 준지(Juun.J) 매장을 직접 찾아 쇼핑도 했다. 이처럼 그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스타의 위엄은 온데간데없이, '찐 관광객 모드'로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매력을 뽐냈다.

특히나 티모시 샬라메는 '듄2'의 공식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남다른 한국 사랑을 몸소 보여주며 화제를 더했다. 젠데이아 콜먼과 준지의 의상으로 커플룩을 맞춰 입는 성의를 표시한 것. 티모시 샬라메는 "현지에 계신 디자이너님의 서포트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입게 되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의상을 입을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진정성 있게 얘기했다. 

이는 티모시 샬라메 측이 직접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먼저 준지 측에 협찬 요청을 제안하며 이루어졌다. '듄2' 홍보를 담당하는 호호호비치 이채현 대표는 "티모시와 젠데이아의 커플룩은 영화사 측이 아닌 본인들이 사전에 직접 준비한 거다. 티모시 말대로 방문한 국가의 아이덴티티에 맞는 브랜드를 서포트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하며 "이렇게 한국 디자이너 의상으로 옷을 맞춰 입은 내한 스타는 처음이다. 한국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몸소 보여준 것 같다. 톰 크루즈에 이은 차세대 친한파 스타가 아닐까 싶다"라고 밝혔다.

'듄친자'('듄'에 미친 자)의 성원에도 뜨겁게 화답한 티모시 샬라메다. 그는 "한국에 두 번째 방문인데 진심으로 다시 올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더 킹: 헨리 5세'이든, '웡카'든, '듄2'이든 한국은 전 세계 어디에서보다 항상 저를 환대해 주신다. 정말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길 바란다"라며 "이것을 당연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고, 덕분에 더 감사함을 느낀다"라면서 한국어로 '듄친자'라고 외쳤다.

연기력뿐만 아니라 인성까지 '갓(God)벽', 이러니 티모시 샬라메에 열광할 수밖에 없다. 22일 진행된 '듄2' 내한 레드카펫 행사장엔 눈이 내리던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날(21일)부터 수백 명이 몰려 '밤샘 대기'를 불사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자신을 보기 위해 찾아든 팬들에게 티모시 샬라메는 1시간가량 성심성의껏 소통하며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또한 그는 "땡큐, '듄친자'! '듄친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듄2'는 일부러 대형 스크린에서 보시도록 찍었는데 꼭 큰 화면으로 봐주시길 바란다. 특별히 나중에 '듄 파트3'로 찾아뵐 수 있길 기대하겠다"라고 3편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더불어 티모시 샬라메는 한국에서의 일정도 그 어느 내한 스타보다 다채롭게 소화하는 열정을 불태우기도. 기자회견, 레드카펫 행사, 무대인사뿐만 아니라 펭수와 '국민 MC' 유재석을 만나는 자리를 가지며 한국 팬들을 향한 애정을 확실히 증명했다.  그의 출연분은 오는 28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EBS '자이언트 펭TV'도 곧 전파를 탄다.

티모시 샬라메의 새 영화 '듄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 나가는 액션 블록버스터. 프랭크 허버트 작가의 동명 장편 SF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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