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35A, 적기·순항미사일 격추 훈련 시행

박은경 기자 2024. 2. 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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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제공임무 완수해 작전 수행 능력 과시
한·미 공군 F-35A 전투기 연합 훈련은
작년 10월 이후 약 4개월 만
한·미 공군은 23일 양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가 참가하는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훈련을 위해 청주기지를 이륙하고 있는 한국 공군 F-35A(왼쪽)와 오산기지 활주로를 이륙하고 있는 미 공군 F-35A(오른쪽). 사진 공군.

한·미 공군은 23일 양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가 참가하는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공군은 이날 “한·미 F-35A가 한 팀을 이뤄 우리 영공을 침범한 가상 적기와 순항미사일을 요격·격추하는 방어제공임무(DCA·Defensive Counter Air)를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완벽한 팀워크와 작전 수행 능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북한이 올해 들어 5차례에 걸쳐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선 데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한·미 공군의 최신예 F-35A 전투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함께 훈련한 것은 작년 10월 이후 약 4개월만이다.

이날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F-35A, KF-16, F-15K, F-5E/F와 미 공군의 F-35A가 참가했다. 훈련에 참여한 미 F-35A는 일본 가데나 기지에 주둔 중인 전력으로, 이번 훈련을 위해 지난 21일 경기도 오산기지로 일시 전개했다.

훈련에 참가한 F-35A 조종사 박영민 소령(진)(31)은 “상호 전술과 노하우를 긴밀하게 교류하면서 연합작전 수행 능력과 팀워크를 강화할 수 있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태세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미 F-35A 조종사 카일 설리번 대위(29)는 “한·미 양국의 연합훈련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더 굳건해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공군은 F-35A 전투기를 2019년부터 도입해 39대 운용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차기전투기 2차 사업을 통해 2027년까지 F-35A 20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 도입된 F-35A의 성능개량 사업도 준비 중이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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