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120만대 팔린 ‘꼬마 전기차’…내 차가 제일 깜찍해 [포토]

곽윤섭 기자 2024. 2. 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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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중소도시에서 알록달록하게 치장된 소형 전기차들이 붐을 일으키고 있다.

23일 아에프페 통신은 중국 남부 광시좡족 자치구에 있는 인구 4백만의 도시 류저우에서 소형전기차가 어떻게 인기를 끌고 있는지 소개했다.

중국의 대도시에선 테슬라나 중국 최대 전기차 비야디(BYD)가 만든 프리미엄 모델 전기차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중소도시에선 '우링 홍광 미니' 같은 소형 전기차가 더 인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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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도시서 ‘우링 홍광 미니’ 인기
개성대로 꾸미며 스타일 액세서리화
지난 1월 24일 중국 남부 광시성 류저우의 한 거리에서 소형 전기차가 전기자동차 벽화 앞을 지나가고 있다. 상대적으로 작은 도시에서 경쾌한 디자인의 전기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AFP 연합뉴스

중국의 중소도시에서 알록달록하게 치장된 소형 전기차들이 붐을 일으키고 있다. 23일 아에프페 통신은 중국 남부 광시좡족 자치구에 있는 인구 4백만의 도시 류저우에서 소형전기차가 어떻게 인기를 끌고 있는지 소개했다. 중국은 전기 자동차의 세계 최대 시장이다. 중국의 대도시에선 테슬라나 중국 최대 전기차 비야디(BYD)가 만든 프리미엄 모델 전기차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지난해 4분기 순수전기차 52만대를 판매해, 미국 테슬라(48만대)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 회사가 된 비야디는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가격 전쟁을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중소도시에선 ‘우링 홍광 미니’ 같은 소형 전기차가 더 인기 있다.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 전기차는 현재까지 120만 대 이상이 판매됐다. 당국은 충전소, 할인된 주차 공간 및 구매자를 위한 우대 정책을 제공함으로써 전기차 붐에 일조하고 있다.

회사 사양에 따르면 최신 홍광 미니는 길이가 약 3m이고 폭이 1.5m 미만이며 4명이 앉을 수 있고 1회 충전으로 최대 215km를 주행하는 리튬 배터리가 포함되어 있다. 가격은 약 7771만원부터 시작하지만 구형 모델은 테슬라의 주력인 모델 3보다 8분의 1 가격인 553만원 가량에 팔린다.

중국에서 소형 전기차를 만드는 업체가 우링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을 스스로 ‘우링걸’이라고 부르는 젊은 여성들이 팬덤을 형성하여 인기몰이에 일조하고 있다. 이들은 파스텔 핑크, 레몬 옐레우로 차를 도색하고 물방울무늬. 줄무늬,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차를 독특하게 꾸미기도 한다. 컨설팅 회사인 시노 오토 인사이트쪽은 “소규모 도시의 사람들은 차량을 스타일 액세서리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소개했다.

지난 1월 24일 중국 남부 광시성 류저우의 한 거리에서 소형 전기차가 전기자동차 벽화 앞을 지나가고 있다. AFP 연합뉴스
중국 남부 광시성의 류저우에 있는 한 자동차 개조 센터에서 작업자가 소형 전기자동차에 랩핑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지난 1월 24일 중국 남부 광시성 류저우의 우링 자동차 대리점 앞에 소형 전기차가 주차되어 있다. AFP 연합뉴스
지난 1월 24일 중국 남부 광시성 류저우의 한 경찰서 앞에 소형 전기차인 경찰차가 주차되어 있다. AFP 연합뉴스
지난 1월 24일 중국 남부 광시성 류저우의 한 거리에서 미니 전기차가 전기자동차 벽화 앞을 지나가고 있다. AFP 연합뉴스
애니메이션으로 래핑된 소형 자동차들. 바이두 ‘우링걸’ 갈무리
지난 1월 24일 중국 남부 광시성 류저우의 한 거리에서 소형 전기차가 벽화 앞을 지나가고 있다. AFP 연합뉴스
중국 남부 광시성에서 촬영된 다양하게 꾸며진 소형 전기차들. AFP 연합뉴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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