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훈 앞세운 남자탁구, 덴마크 꺾고 4회 연속 메달 확보

김창금 기자 2024. 2. 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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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을 앞세운 한국 남자탁구가 4회 연속 단체전 메달을 확보했다.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탁구대표팀은 23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16~25일) 8강전에서 덴마크(20위)를 3-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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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중국과 결승행 다툼
임종훈.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임종훈을 앞세운 한국 남자탁구가 4회 연속 단체전 메달을 확보했다.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탁구대표팀은 23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16~25일) 8강전에서 덴마크(20위)를 3-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4일 중국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4강에 진입하면서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세계탁구선수권에서는 3위 결정전 없이 4강전 패배 팀 모두에게 동메달을 준다. 최소 동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2016년 쿠알라룸푸르 대회부터 메달 행진을 이어 오고 있다.

장우진.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한국은 이날 첫 주자로 나선 임종훈(세계 18위)이 1단식에서 덴마크의 에이스 안데르스 린드(28위)를 3-1(11-8 11-8 9-11 14-12)로 따돌려 기세를 탔다. 하지만 2단식에서 간판 장우진(14위)이 요나탄 그로트(29위)에게 1-3(9-11 9-11 11-5 3-11)으로 일격을 당하면서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안재현.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3단식에서 출전한 안재현(34위)이 흐름을 바꿨다. 안재현은 시작부터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마르틴 안데르센(387위)을 압박해 3-0(11-2 13-11 11-7) 승리를 거둬 한국은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어 4단식에 등장한 듬직한 임종훈이 그로트를 상대로 첫 게임을 내줬지만 이후 내리 세 게임을 따내는 등 3-1(9-11 12-10 11-6 11-8) 뒤집기를 해내며 한국의 4강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2008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의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중국은 전날 열린 8강전에서 일본을 3-0으로 누르고 4강에 선착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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