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스카웃, 시간 역행을 막아라

사진=리닝 게이밍 이스포츠(LNG) 공식 웨이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타잔과 함께하며 리그 상위권으로 도약, LPL 내 4강 반열에 들었던 LNG가 '시간 역행' 중이다. 스카웃이 이를 막아야 한다.

23일 오후 4시 중국 상하이-시안-수저우에서 펼쳐지는 2024 LPL 스프링 정규시즌 4주 6일차 경기에서는 FPX-LGD, iG-WE, LNG-TES가 마주한다.

사진=펀플러스 피닉스(FPX) 공식 웨이보

1경기에서는 FPX-LGD가 격돌한다. FPX는 9위, LGD는 공동 10위로 무난한 중위권 격돌이다.

FPX는 직전경기에서 LNG라는 강팀을 상대로 업셋을 만들어내는 기적을 써냈다.

그 누구도 무난한 0-2 패배 외에는 생각하지 않았으나, 1-2-3경기 내내 LNG 정글러 웨이웨이의 동선이 FPX 정글러 밀키웨이에게 읽히며 FPX가 뜻밖의 승리를 거뒀다. 바텀라인은 상대적으로 열세였으나, 이를 뒤집는 압도적 정글 차이였다. 5-5 교전 또한 춘절 연휴 전에 비해 약점이 보완된 모습이었다.

LGD는 징동 게이밍에게 일격을 성공시켰다. 비록 경기 승리로는 연결되지 않았으나, WBG가 선보였던 전략인 '탑 던지고 바론버스트'를 성공시키며 1세트를 따내는 등, 나름의 작전을 세워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두 팀 모두 전략의 핵심이 정글인만큼, 정글러간의 맞대결이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메테오의 시그니쳐 챔피언인 그레이브즈, 그리고 이를 잡아먹기 좋은 밀키웨이의 킨드레드가 나란히 등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인빅터스 게이밍(iG) 공식 웨이보

2경기에서는 iG와 WE가 마주한다.

iG는 무패의 BLG를 잡아내며 업셋을 써냈다. 경기 결과 또한 단순히 운이 아닌, 완벽한 전략전술을 통한 2-0 완승이었다. 특히 상대의 오브젝트 타이밍을 습격, 교전승리를 이끌어낸 레얀의 타이밍이 이날 승패를 가른 주요 원인이었다.

WE로써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상대가 BLG라는 강팀을 꺾었으며, 리그 2위로 등극하며 사기가 오를 대로 올라 있는 상황.

WE로써는 상대 YSKM의 후방 교란에 대비하며 앞라인간의 싸움을 펼쳐야 할 것이다. 서로 후방을 노리는 교전에서 BLG마저 쓰러트렸던 iG인 만큼, 웨이와드-포포의 교전 능력을 통해 변수를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

사진=리닝 게이밍(LNG) 이스포츠 공식 웨이보

3경기에서는 LNG와 TES가 마주한다.

LNG는 거듭된 연패로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에 기록한 3연패는 지난 2022 서머시즌 JDG-FPX-RNG에 거둔 패배 이래 처음이다.

마지막 4연패 기록을 찾으려면 스네이크에서 LNG로 리브랜딩 된 직후로 거슬러올라가야한다. 지난 2020 서머시즌 LNG는 내리 10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마지막 4연속 패배 또한 그 기록 중 하나다.

이번 경기 또한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 직전 경기에서 FPX에 충격패를 당했으며, TES는 RNG전을 2-0으로 완승하며 분위기가 올라 있다. 특히 369가 압도적인 공세를 퍼부으며 '전성기 시절'로 돌아간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탑 라인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내려 할 것이다.

스카웃의 분전이 중요하지만, 직전경기에서 FPX에게 집중공략당하며 무너졌던 전적이 있는 만큼, 스카웃 혼자는 버거울 것이다. 다른 팀원들이 되살아나지 않는다면 '스네이크 이스포츠' 시절로 회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