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마포을에 정청래 ‘맞춤자객’ 함운경···윤두현 TK서 첫 불출마

이유섭 기자(leeyusup@mk.co.kr) 2024. 2. 2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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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을 3선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있는 마포을에 전략 공천했다.

김현아 전 의원(경기 고양정)에 대한 단수공천은 원점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또 김현아 전 의원의 단수공천을 재논의해달라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요구를 수용했다.

비대위는 검찰 수사 상황을 이유로 단수공천 보류를 요청했고, 김 전 의원은 아직 기소되지 않은 사건을 이유로 공천을 보류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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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운동권 과실 따먹은건
횟집 함운경인가 3선 정청래인가”
김현아 단수공천은 보류 결정
윤두현 “경선 과열되면 최경환에 패배”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을 3선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있는 마포을에 전략 공천했다. 김현아 전 의원(경기 고양정)에 대한 단수공천은 원점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다. 경북 경산의 현역인 윤두현 의원은 대구·경북(TK)에서 처음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3일 브리핑에서 함 회장의 마포을 우선추천을 알리며 “마포을 시민들께서 진짜 민주화에 기여한 사람이 누구인지, 아니면 가짜운동권 특권 세력이 누구인지 현명한 선택을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기자들과 만나 “진짜 운동권에서 과실을 따 먹을 수 있던 사람은 정청래인가, 함운경인가”라며 “함운경은 횟집하고 살았다. 정청래는 계속 울궈먹으며 정치를 자기들 것처럼 하는 중심이 됐다”고 강조했다. 전북 군산 출신인 함 회장은 서울대 삼민투 위원장으로 1985년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했던 ‘86 운동권’의 대표 인물 중 하나였으나 이후 장외에서 운동권 문화를 비판하는 데 앞장섰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또 김현아 전 의원의 단수공천을 재논의해달라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요구를 수용했다. 비대위는 검찰 수사 상황을 이유로 단수공천 보류를 요청했고, 김 전 의원은 아직 기소되지 않은 사건을 이유로 공천을 보류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고양정 당협위원장 시절인 작년 1월 같은 당 시의원·당원들로부터 42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고소됐다.

이밖에 공관위는 인천 연수을에 출마한 김진용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경선 자격을 박탈했다. 선관위가 김 전 청장을 불법 선거운동 의혹으로 검찰에 고발한 사안에 상당한 객관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윤두현 의원은 “나의 양보와 희생으로 경산 당협이 하나가 되어 총선 승리에 매진할 것을 호소한다. 부패 세력 회귀는 안된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경산에 무소속 출마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에게 맞서기 위해 뭉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경기 포천가평의 초선 최춘식 의원도 총선 출마를 포기했다.

한편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이날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창당대회에서는 조혜정 당 정책국장이 당 대표로 선출됐고, 사무총장에는 정우창 정책국 부장이 선임됐다. 위성정당 지도부는 기능적 역할만 담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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