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더비에 호날두 vs 박용우 맞대결까지' ACL 8강 대진, 어느 때보다 뜨겁다... 사우디 3-韓 1-日1팀 진출

박재호 기자 2024. 2. 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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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볼거리가 점점 풍성해지고 있다.

서아시아 지역은 사우디아라비아 3팀과 아랍에미리트(UAE) 1팀이 8강에 올랐다.

지난 15일 1차전에서 호날두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던 알나스르는 2차전도 2-0으로 승리하며 합계 스코어 3-0으로 8강에 진출했다.

알 이티하드는 이날 사우디 제다의 킹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나브바호르(우즈베키스탄)와 대회 16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해 합계 2-1로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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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알나스르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전북 현대 공격수 정태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볼거리가 점점 풍성해지고 있다. '현대가 더비'뿐 아니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 세계적 스타가 총출동한다.
AFC는 23일(한국시간) ACL 8강 대진표를 발표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 2팀,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1팀이 8강에 진출했다. 서아시아 지역은 사우디아라비아 3팀과 아랍에미리트(UAE) 1팀이 8강에 올랐다.
동아시아 지역: 전북 현대 VS 울산 HD, 산둥 타이산 VS 요코하마 마리노스
K리그1 전북 현대와 울산 HD가 '현대가 더비'가 성사됐다. 최근 울산 HD FC로 구단 명칭을 변경한 울산은 이번 대회에선 변경 전 명칭인 '울산 현대'로 나선다. 전북은 포항을 1·2차전 합계 3-1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울산은 반포레 고후(일본)를 합계 5-1로 제압하고 8강에 안착했다.

8강전도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다음 달 6일 전북의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차전, 1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산둥 타이산(중국)은 16강 2차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원정에서 4-2로 승리해 합계 6-5로 8강에 진출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센터백 자드송이 골문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공을 쳐낸 후 오른발 오버헤드킥으로 골망을 갈라 기적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방콕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올라온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전북-포항 경기 장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몸 싸움 중 넘어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의 모습. /AFPBBNews=뉴스1
박용우. /사진=뉴스1
서아시아 지역: 알 나스르 VS 알 아인, 알 이티하드 VS 알 힐랄
유럽 출신 스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서아시아 지역 대진도 흥미롭다. 세계적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태극전사' 박용우가 맞대결을 펼친다. 사우디는 무려 3팀을 8강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알 나스르는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 파크에서 열린 알파이하(사우디아라비아)와 대회 16강 2차전에서 호날두와 오타비오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5일 1차전에서 호날두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던 알나스르는 2차전도 2-0으로 승리하며 합계 스코어 3-0으로 8강에 진출했다. 이날 득점을 터트린 호날두는 공식전 8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프로 통산 876번째 골을 기록했다.

호날두가 이끄는 알나스르는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한다. 사디오 마네, 에므리크 라포르트,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오타비우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 뛰다 사우디 리그로 이적한 선수들이 이날 대거 포진했다.

사디오 마네(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알 아인은 16강에서 나사프 카르시(우즈베키스탄)을 꺾고 8강 티켓을 따냈다. 알아인은 이날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사프와의 16강 2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던 알아인은 합계 2-1로 8강에 올랐다. 지난 14일 16강 1차전에서 풀타임을 뛰었던 박용우는 이날도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로써 알나스르의 공격을 이끄는 호날두와 알아인의 중원 핵심 박용우의 맞대결이 이뤄졌다.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 등이 속한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는 네이마르,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마우콩 시우바 등이 포진한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4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알 이티하드는 이날 사우디 제다의 킹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나브바호르(우즈베키스탄)와 대회 16강 2차전에서 2-1로 승리해 합계 2-1로 8강에 진출했다. 알 힐랄도 이날 세파한(이란) 원정에서 열린 16강 2차전에서 3-1로 완승해 합계 6-2로 승리해 8강에 올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위)와 사디오 마네.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 알나스르 대 알파이하와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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