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의 ‘보험’ 들기…“바이든 당선이 트럼프 당선보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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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쟁을 벌이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집권하는 게 더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재집권이 더 우려스럽다는 것은 그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결선에서 맞붙었을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더 위험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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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쟁을 벌이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집권하는 게 더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나중에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선언을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헤일리 전 대사는 22일 보도된 공영 라디오 방송 엔피아르(NPR)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대통령이 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두 전·현직 대통령들에 대해 “그들은 혼란만 일으켰다. 우리에게 분열만 안겼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난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되찾는 것을 많이 우려하고 있다”며 “바이든이 (또) 대통령이 되는 것은 더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재집권이 더 우려스럽다는 것은 그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결선에서 맞붙었을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더 위험하다”고 답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바이든 대통령을 더 위험하다고 보는 이유에 대해 무단 월경자 증가, 기업 지원 정책 등을 열거하면서 “역사상 어떤 대통령보다도 사회주의로 가까이 갔다”고 말했다. 또 정신 상태가 좋지 않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81살)를 다시 문제삼았다.
공화당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경선지인 아이오와주와 뉴햄프셔주에서 대패해 사실상 승산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 헤일리 전 대사는 24일 자신의 고향이자 주지사를 지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세 번째 경선을 치른다. 그는 이곳에서 최근 여론조사 평균 지지도가 30%포인트나 뒤지며 3연패를 예상하고 있다.
헤일리 전 대사는 하지만 경선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다. 경선 초기에는 미온적이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격도 날카로워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발언을 두고 어느 시점에선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할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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