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사임+투헬 경질' 리버풀-뮌헨, 분데스리가 '돌풍의 팀' 사령탑 주시, 그러나..."나는 레버쿠젠에 집중, 새로운 소식 없다" 선 그은 알론소

노찬혁 기자 2024. 2. 2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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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바이어 레버쿠젠 사비 알론소 감독이 구단에 집중하겠다고 알렸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알론소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알론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혹은 리버풀? 지금 나는 레버쿠젠 감독이고 미래에 관해 언급할 업데이트 소식이 없다"고 밝혔다. 

리버풀 구단은 지난달 2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 감독은 여름에 감독직을 떠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구단주에게 전한 뒤 자신의 결정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진 사임하며 1년 동안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15-2016시즌부터 클롭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리버풀은 2016-2017시즌부터 꾸준히 프리미어리그 4위 안에 들었다. 2018-2019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섰다.

2019-2020시즌은 클롭 감독과 리버풀의 하이라이트였다. 클롭 감독은 팬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리버풀의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이자 1부리그 통산 19번째 우승 트로피였다. 2021-2022시즌에는 FA컵과 카라바오컵 우승 트로피까지 추가했다.

리버풀 팬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클롭 감독은 "난 이제 예전처럼 젊지 않다. 나도 알고 싶지 않았지만, 자연스레 알게 됐다. 이 구단은 내가 아닌 최고의 감독이 필요하다. 옳은 순간이다"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후임 사령탑으로 레버쿠젠 알론소 감독을 주시하고 있다.

뮌헨의 사령탑인 토마스 투헬 감독도 올 시즌이 끝나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뮌헨은 2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과 투헬 감독은 원래 2025년 6월까지 유지될 예정이었던 계약을 2024년 6월에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뮌헨은 16승 2무 4패 승점 50점에 그쳐 분데스리가 2위에 머물러 있다. 1위 레버쿠젠이 22라운드에서도 승리해 18승 4무 승점 58점을 쌓으며 승점차도 8점으로 벌어졌다. 최근 보훔과 22라운드 경기에서도 2-3으로 패배하며 뮌헨의 12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은 더욱 멀어졌다.

뮌헨 역시 리버풀과 마찬가지로 알론소 감독을 주시하고 있다.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레버쿠젠은 2023-2024시즌 유럽 5대리그 유일한 무패 팀이다. 18승 4무 승점 58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 뮌헨 천하의 분데스리가 판도를 완전히 뒤바꿨다.

그 중심에는 알론소 감독이 있었다. 알론소 감독은 후방 빌드업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고 탄탄한 수비 전술을 레버쿠젠에 구축했다. 올 시즌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에서 최소 실점 1위, 최다 득점 2위에 올랐다.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에서도 6전 전승 조 1위로 16강 직행 티켓을 따냈다.

최근 알론소 감독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뮌헨으로부터 이미 접촉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그냥 가설일 뿐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나는 새로운 소식이 없다. 나는 레버쿠젠 감독이다. 그것은 확실하다"라고 전했다. 

알론소 감독은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 19라운드 경기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리버풀 감독직에 대한 추측은 정상이지만, 내 초점은 레버쿠젠에 있다. 지금 선수들과 매우 행복하다. 리버풀에서 클롭이 한 일에 대해 존경과 감탄을 느낀다"고 말했다.

[바이어 레버쿠젠 사비 알론소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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