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나가면 김민재 어찌 되나 → 뮌헨 여름 살생부 벌써 작성

한동훈 2024. 2. 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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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이 벌써 '여름 살생부' 작성을 시작했다.

영국 방송 'BBC'는 23일(한국시각) '남은 시즌 무슨 일이 벌어지든 바이에른은 변화의 여름을 맞이할 것이다. 바이에른은 투헬 감독이 5월에 팀을 떠날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분데스리가는 바이에른이 우승하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졌다. 그들은 2012년부터 매 시즌 우승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레버쿠젠이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투헬이 경질 당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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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벌써 '여름 살생부' 작성을 시작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과 이별이 확정된 가운데 그가 데려온 김민재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영국 방송 'BBC'는 23일(한국시각) '남은 시즌 무슨 일이 벌어지든 바이에른은 변화의 여름을 맞이할 것이다. 바이에른은 투헬 감독이 5월에 팀을 떠날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 도중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투헬을 선임했다. 투헬은 두 시즌을 다 채우지 못하고 해고됐다.

BBC는 '분데스리가는 바이에른이 우승하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졌다. 그들은 2012년부터 매 시즌 우승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레버쿠젠이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투헬이 경질 당한 배경을 설명했다.

BBC에 따르면 독일 축구 전문가 라인 투트는 "투헬 잘못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스쿼드와 선수들에게 더 큰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투헬이 부임하고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한 선수는 해리 케인과 김민재 등이다. 각각 공격과 수비의 핵심이다. 투헬이 떠나도 이들의 입지는 문제가 없다.

투트는 "바이에른은 레온 고레츠카, 조슈아 키미히, 르로이 사네, 세르주 그나브리, 알폰소 데이비스를 처리하려고 한다. 바이에른은 개혁을 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투헬이 정말 최악의 감독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바이에른은 22라운드까지 승점 50점으로 2위다. 1위 레버쿠젠이 18승 4무 승점 58점이다. 레버쿠젠이 단 한 경기도 지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BBC에 의하면 바이에른의 승점 페이스는 오히려 2022~2023시즌과 2021~2022시즌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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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투헬의 주가는 여전히 높을 것이다. 이번 여름 많은 상위 클럽이 그를 노린다. 첼시와 바르셀로나가 투헬을 노린다고 전해졌다'고 짚었다. 투헬이 프리미어리그로 간다면 김민재를 데리고 갈 수도 있다.

바이에른 선수단은 투헬 지지파와 반대파로 나누어졌다.

영국 언론 '더 선'은 22일 '바이에른의 라커룸 12명이 분열됐다. 그 중심에 해리 케인이 있다'고 보도했다.

더 선은 '퇴임하는 투헬 감독을 두고 바이에른의 라커룸이 분열에 휩싸였다. 투헬은 수뇌부와 관계가 악화됐다. 투헬의 미래에 대해 바이에른 선수단 사이에 큰 의견 차이가 존재한다. 최대 12명이 내분에 관련됐다. 일부는 투헬을 지지하지만 일부는 투헬의 퇴진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케인은 투헬 지지자 중 한 명이다. 지난 여름 토트넘에서 케인을 데리고오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해낸 주인공이 바로 투헬이다. 케인은 토트넘 잔류 의사가 강했다. 투헬은 케인의 런던 자택까지 직접 찾아가 설득하는 정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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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선은 '케인 혼자만 투헬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케인의 전 토트넘 동료였던 에릭 다이어도 투헬 편이다. 바이에른 주장 마누엘 노이어도 같은 의견이다. 노이어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투헬이 믿고 기다려줬기 때문이다. 르로이 사네와 자말 무시알라, 라파엘 게레이로도 투헬의 잔류에 뜻을 모았다'라고 밝혔다.

투헬으론 안 된다는 측은 그나브리, 고레츠카, 마타이스 데리흐트, 마티스 텔 등이다. 더 선은 '고레츠카는 전 감독 줄리안 나겔스만이 경질됐을 때 당황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이번 시즌 출전 기회가 줄어들면서 불만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은 올해 무관 위기다. 작년 8월 슈퍼컵에서 패배했다. 11월에는 DFB 포칼(독일의 FA컵) 2라운드에서 충격 탈락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 1차전에서 라치오에 패해 전망이 어둡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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