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천, "농단 · 이재명 방탄" 반발 격화…조정식 사퇴론도 재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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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총선 공천 과정에서 부당하게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의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오늘(23일)에도 이어졌습니다.
일부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이 "공천 농단", "이재명 대표 방탄용"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지역 여론조사 과정부터 잡음이 이어지는 데 대해 실무 책임자인 조정식 사무총장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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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총선 공천 과정에서 부당하게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의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오늘(23일)에도 이어졌습니다.
일부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이 "공천 농단", "이재명 대표 방탄용"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지역 여론조사 과정부터 잡음이 이어지는 데 대해 실무 책임자인 조정식 사무총장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자신의 지역구가 전략 지역으로 선정돼 사실상 컷오프된 노웅래(4선·마포갑) 의원은 이틀째 국회 본청 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단식 농성을 했습니다.
노 의원이 회의실 한가운데를 점거하면서 민주당은 당초 이곳에서 진행하려 한 최고위원회의와 인재영입식 개최 장소를 급히 여의도 당사로 옮겼습니다.
노 의원은 농성 중 기자들과 만나 "명백한 공천 농단, 당권 농단 직권남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의원 평가 하위 10%로 통보받은 김한정(재선·남양주을)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 "이 대표가 좀 더 완벽한, 더 강한 방탄 정당에 대한 옵세션(집착)이 있는 것 아닌가 걱정된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대표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의원 평가와 관련, "동료 의원 평가에서 거의 0점을 맞은 분도 있다고 한다. 짐작할 수 있는 분일 것 같다"라고 웃으며 말한 데 대해 비명계 의원들의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한 의원은 언론 통화에서 "친문(친문재인)과 비명계 의원들의 비판이 높은데 이 대표가 웃으면서 그렇게 발언한 것은 아주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현역 의원을 배제한 채 진행 주체를 알 수 없는 예비후보 여론조사가 이뤄진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성환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공천관리위원회 여론조사, 전략공천 과정에서 여론조사, 당 조직국이 일상적으로 하는 여론조사 등이 있는데 이런 것들이 뒤섞여서 진행되다 보니 오해들이 좀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특히 현역 의원 지역 여론조사는 굉장히 예민할 수 있으니 사전에 알려주거나 사후에라도 취지에 관해 설명해줘야 하는데 그런 대목에서 부족함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습니다.
오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홍익표 원내대표가 당 여론조사 업체 선정 과정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비명계 의원들이 총선 국면 전에도 요구했던 조정식 사무총장의 사퇴론이 다시 제기됩니다.
노 의원은 "공천 관련 실무 책임을 맡은 조 사무총장이 과감하게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일부에서 그런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들었다"면서도 "본인 결단의 영역"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공천 과정에 공개 반발하는 의원들이 대부분 비명·친문계 의원인 것을 고려할 때 이 대표가 주장하는 '혁신'이 설득력을 얻으려면 친명계에서도 눈에 띄는 희생 결단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조 사무총장은 전날 당직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그 어느 때보다 하나로 힘을 모으는 결속이 중요하다"며 "최근 공천과 관련해 사실이 아닌 추측성 오해와 발언으로 왜곡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사안은 당직자도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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