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괴물’이 왔다…오키나와 입성한 류현진, 선수단과 상견례 “12년 만에 돌아왔습니다”[스경X오키나와]

김하진 기자 2024. 2. 2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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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선수단과 상견례하는 한화 류현진. 한화 이글스 제공



드디어 한화가 기다리던 ‘그’가 왔다. 류현진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지에 입성했다.

류현진은 한화가 2차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의 고친다구장에 합류했다.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이날 점심께 선수단에 합류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고친다 구장으로 향한 류현진은 손혁 한화 단장과 함께 차로 이동했다.

수많은 국내 취재진이 류현진이 선수단에 합류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모였다.

차에서 내리며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한 류현진은 고친다 구장을 찾은 박용택 KBS N 해설위원의 ”손 한번 흔들어달라“는 농담에 장난스레 화답했다.

이어 가장 먼저 최원호 한화 감독을 만나러 갔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과 대화를 하고 있던 최원호 감독은 ”살 좀 찐 것 같다“라며 이야기를 했다. 류현진의 절친인 장민재와도 잠시 인사를 나눴다.

이날 한화는 오후 1시부터 청백전이 예정되어 있었다. 류현진은 선수단의 박수 속에서 인사를 했다. 류현진은 ”12년만에 돌아왔다. 더 높은 곳을 향해서 갈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하겠다.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선수단은 박수세례로 류현진의 합류를 반겼다.

류현진은 오키나와로 향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실내에서 훈련하면서 65개까지 피칭 개수를 끌어올렸다. 오늘도 가자마자 바로 훈련할 것 같다. 오랜만에 야외에서 캐치볼을 해보는 건데, 느낌이 괜찮으면 바로 불펜 피칭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막전 선발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그는 “일단 (투구) 개수 부분은 괜찮은 상황인 것 같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류현진이 합류하면 그의 컨디션에 따라 선발 로테이션 등 다음 시즌 구상에 대한 계획을 변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원호 감독은 “시범경기까지 일정을 다 짜뒀는데 류현진과 이야기를 해보고 나서 바꾸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청백전에서는 홈팀과 원정팀으로 팀을 나눠서 던진다. 홈팀은 이진영(중견수)-요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2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명기(좌익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장규현(지명타자)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김민우다.

원정팀은 정은원(좌익수)-김강민(중견수)-안치홍(지명타자)-김인환(1루수)_김태연(3루수)-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박상언(지명타자)-황영묵(2루수)-이상혁(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갖췄다. 선발 투수는 이태양이다.

류현진은 경기를 치르는 동안 유니폼으로 환복 한 뒤 불펜 피칭을 한다. 컨디션 조율 후 개막전 등판 여부에 대한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오키나와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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