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타자 집중하면 50홈런도 가능...60홈런, 30-30클럽도 기대" 오타니 주목

오상진 2024. 2. 2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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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타자로만 뛰는 오타니 쇼헤이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이도류'를 내려놓고 타자에만 전념하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어떤 기록을 만들어낼까.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이하 한국 시간) '올 시즌 각 지구에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선수' 6명을 선정했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인 7억 달러(약 9,314억 원)의 계약을 맺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가 주목할 선수로 뽑혔다.

MLB.com은 "오타니는 2024시즌 지명타자로 역할이 제한되어 있지만 뽑지 않을 수 없다"며 "타격에만 집중하면 50홈런을 칠 수 있을 것 같지 않은가. 그는 지난해 135경기에서 44홈런을 쳤다. 60홈런은 가능할지, 30홈런-30도루도 기록할지, 다저스 라인업에서 몇 타점이나 기록할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MLB에서 6시즌을 보낸 오타니의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은 46개(2021년)다. 당시 오타니는 전반기 84경기에서 33홈런을 기록하며 60홈런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후반기 71경기서 13홈런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아쉽게 50홈런 고지도 밟지 못했다.

지난해 역시 꿈의 60홈런에 도전해 볼 만한 페이스였다. 2022년 아메리칸 리그(AL) 홈런 신기록이자 청정타자 최다 홈런 기록(62홈런)을 세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그해 전반기에 89경기 33홈런을 기록했는데, 오타니 역시 2023년 전반기 89경기에서 32홈런을 기록하며 비슷한 페이스로 내달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오타니는 9월 4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해야 했다. 후반기 46경기에서 타율 0.308, OPS 1.097로 전반기(타율 0.302, OPS 1.050)보다 타격 컨디션이 좋았지만 12홈런을 추가하는 데 그쳤고, 결국 자신의 커리어하이 기록에서 2개 모자란 44홈런으로 시즌을 마쳐야 했다.

'타자' 오타니는 6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을까

어느덧 MLB에서 7번째 시즌을 앞둔 오타니는 올해야말로 60홈런 고지를 정복할 기회가 찾아왔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의 체력적인 부담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 연속 30홈런(46-34-44)을 달성했다. 심지어 지난해에는 타율(0.304)과 OPS(1.066) 모두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타격면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된 것도 오타니에게는 호재다. LA 에인절스 시절 마이크 트라웃이라는 강타자와 함께 했지만, 트라웃이 부상으로 많은 시간 자리를 비우면서 오타니는 많은 짐을 짊어져야 했다. 그러나 다저스에는 'MVP 출신'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을 비롯해 이번 겨울 영입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강타자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강력한 타선에서 우산 효과까지 받는다면 60홈런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30-30클럽 역시 도전해볼 만한 기록이다. 오타니는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을 제외하고 나머지 다섯 시즌 모두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40홈런 이상을 기록했던 2021년(26도루)과 2023년(20도루)에는 20도루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MLB에서도 손꼽히는 주력을 자랑하는 오타니가 체력적 부담을 덜어낸 상태에서 과감하게 도루를 시도한다면 30-30클럽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한편, MLB.com은 오타니 외에 주목해야 할 선수로 NL 동부지구에서는 MLB 최초로 40홈런-70도루 위업을 달성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NL 중부지구는 지난해 데뷔해 13홈런 35도루를 기록하며 뛰어난 운동 능력을 뽐낸 '괴물 신인' 엘리 데 라 크루즈(신시내티 레즈)를 꼽았다.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는 아직 데뷔전도 치르지 않은 신인 잭슨 홀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뽑혔고, AL 중부지구는 최근 11년 보장 2억 8,870만 달러(약 3,841억 원)의 계약을 맺은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AL 서부지구는 떠오르는 거포 중견수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가 선정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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