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한 미소' 류현진 마침내 오키나와 캠프 합류! "12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MD오키나와]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심혜진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이 드디어 한화 이글스에 합류했다.
류현진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화의 2차 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그리고 오후 12시 20분경 고친다 구장에 도착했다.
손혁 단장과 함께 차에서 내린 류현진은 곧장 야구장으로 향했다.
류현진은 지난 22일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옵트아웃 포함·세부 옵트아웃 내용 양측 합의 하에 비공개)의 KBO리그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을 맺었다.
2012시즌 종료 후 미국으로 떠났던 류현진은 12년 만에 친정팀 한화에 복귀했다.
이날 야구장에 도착한 류현진은 환한 미소를 장착하고 먼저 최원호 감독을 만나러 감독실로 향했다. 최원호 감독과 간단하게 인사를 나눈 류현진은 1루 더그아웃으로 향했고, 이번에는 청백전을 준비하던 코치진들과도 인사했다. 한 명 한 명과 인사하며 악수를 나눴다.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장민재, 장시환 등과도 인사했다.
그리고 선수단 앞에 섰다. 간단한 상견례 시간이었다. 선수들은 뜨거운 박수로 그를 환영했다.
류현진은 "12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선수들과 같이 높은 곳을 향해서 갈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할테니깐 (모두)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류현진은 환복 후 캐치볼 및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몸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캠프 합류하기 전 실내에서 50~60구 피칭을 소화한 상황이다.
일단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플랜을 세울 예정이다. 최 감독은 "실내에서 어느 정도의 강도로 했는지 확인을 해봐야 한다"면서 "(로테이션상) 원정 개막전에 등판하면 홈 개막전에도 출전할 수 있다. 류현진이 개막전에 나서는 게 최고의 시나리오다. 누가 류현진을 대체하겠나. 대신 처음부터 많은 투구 수를 소화하진 못할 것이다. 70~80개만 던져도 안정감 이런 게 분명히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