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뉴스K] 유인 달 탐사선 앞서 민간 첫 착륙선…그럼 우리나라는?

김세희 입력 2024. 2. 2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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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디세우스'가 달 착륙에 성공하면서, 이제 국가가 아닌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열릴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달을 향한 인류 도전의 역사와 우리 기업들의 현주소를 친절한 뉴스에서 전해드립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1966년 옛 소련의 무인 탐사선 루나 9호가 세계 최초로 달에 착륙했습니다.

그리고 3년 뒤인 1969년 미국은 닐 암스트롱이 달에 첫발을 내딛으며 유인 달 탐사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50여 년의 세월 동안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는 모두 5개국에 불과합니다.

냉전 시대 우주 경쟁 이후 관련 연구가 정체되는 등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달 그 자체입니다.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는 약 40만 2천km, 멀어도 너무 먼 데다 표면이 분화구로 덮여 있어 안전한 착륙 지점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먼 거리에서 정확성을 갖춰야 하는 일, 그 어려운 일에 미국 민간업체까지 합류했습니다.

["3, 2, 1…점화!"]

현지시간 15일, 미국 플로리다 NASA 우주기지에서 민간 우주 업체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제작한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발사됐습니다.

오디세우스는 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와 연계된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의 두 번째 시도입니다.

해당 서비스 시도를 위해 NASA와 계약한 민간업체는 모두 4곳인데요.

앞서 지난달 미국 민간업체 달 탐사선 페레그린이 첫 도전을 했지만, 달 착륙을 시도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페레그린은 우주에서 태양광 충전이 가능하도록 자리 잡지 못했고, 심각한 연료 누출 문제도 발생했었습니다.

반면 오디세우스는 엿새간 100만km 이상 비행해 달의 궤도에 순조롭게 진입했고, 오늘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공중전화 부스 정도의 크기인 오디세우스에는 다양한 관측·탐사 장비 6개가 탑재돼 있는데요.

주요 임무는 2026년 말로 예정된 NASA의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에 앞서 달의 환경을 관찰하고 측정하는 겁니다.

오늘 달 착륙 성공도 의미가 크지만, 유인 달 탐사선을 보내기 앞서 주어진 임무인 만큼 향후 관측, 탐사가 중요합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인류의 우주 탐험 시대를 열었죠.

이제는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 산업 시대가 시작되고 있는데 이를 '뉴 스페이스'라고 합니다.

대표 기업으로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 X'가 꼽힙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제2의 스페이스 X'를 꿈꾸는 민간 우주 기업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누리호는 우리 독자 기술로 개발된 엔진을 장착한 첫 발사체였습니다.

개발을 주도한 곳 중 한 곳이 바로 이 민간 기업.

발사체 엔진 개발에 나선 지 20여 년 만에 우리나라 유일의 중대형 발사체 엔진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항공용 엔진 제작 노하우를 원동력 삼았습니다.

내년에 있을 누리호 4차 발사용 엔진도 조립 중입니다.

[이준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사업부장 : "엔진만 이 사업장에서 40년 이상을 했습니다. 발사체 엔진도 이러한 규모의, 이러한 크기의 엔진을 제작할 수 있는 곳은 여기밖에 없고…"]

위성 개발도 활발합니다.

이 민간 기업은 초고해상도 위성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곳은 고도 100km에서의 유인 우주 관광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뉴 스페이스 시대에 우주 산업을 꽃피우기 위해선 우리나라도 민간 투자와 기술 개발을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책이 필요합니다.

최근 우주 산업에 참여한 민간 기업의 투자는 3천여억 원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민세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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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희 기자 (3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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