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임종훈·안재현이 살렸다…남자 탁구 세계선수권 동메달 확보
한국 남자탁구가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확보했다.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남자탁구대표팀은 23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덴마크를 3-0으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파리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에 이어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세계선수권은 올림픽과 달리 3~4위전이 없어 2016년 쿠알라룸푸르 대회부터 4회 연속 동메달 확보의 기쁨도 누렸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06년 브레멘 대회와 2008년 광저우 대회의 은메달이다.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중국과 4강전에서 스이한다면 최초의 금메달도 기대할 수 있다.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 5위인 한국은 20위 덴마크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냈다.
부산시가 연고인 한국거래소 선수들의 활약상이 빛났다. 임종훈(한국거래소)이 첫 단식에서 덴마크의 쌍두마차 가운데 한 명인 안드레스 린드를 3-1(11-8 11-8 9-11 14-12)로 누른 것이 시작이었다. 임종훈은 2-1로 앞선 4세트에서 3번의 듀스 끝에 14-12로 첫 승리를 따냈다.
장우진이 요나단 그로스와 2단식에서 1-3(9-11 9-11 11-5 3-11)로 패배했지만 흔들림은 없었다. 또 다른 한국거래소의 에이스 안재현이 마틴 부흐 안데르센을 3-0(11-2 13-11 11-7)으로 눌렀고, 임종훈이 4단식에서 그로스를 3-1(9-11 12-10 11-6 11-8)로 제압해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부산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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