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탁구, 부산 세계선수권서 4강 진출... 4회 연속 銅 확보

부산/장민석 기자 2024. 2. 2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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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16강 한국과 인도의 경기에서 임종훈이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 뉴시스

한국 남자 탁구가 세계선수권 4강에 올랐다.

장우진(29)과 임종훈(27), 안재현(25)이 나선 남자 탁구 대표팀(5위)은 23일 부산 벡스코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부산 세계탁구선수권 8강전에서 덴마크(20위)에 매치 점수 3대1로 이겼다. 여자 탁구가 전날 중국에 밀려 8강에서 탈락한 상황에서 남자 대표팀은 부산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에 승리로 보답하며 자존심을 살렸다.

단체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3인 5단식제로 경기를 소화한다. 단식 승부에서 11점을 먼저 따면 한 게임을 가져가게 되고 세 게임을 먼저 따면 그 매치를 승리하게 된다. 먼저 3승을 챙기는 팀이 최종 승자가 되는 방식이다.

세계탁구선수권은 탁구 종목 최대 규모 이벤트로, 2003년부터 홀수 해는 개인전, 짝수 해는 단체전으로 번갈아 열리고 있다. 한국 남자 탁구는 2016년과 2018년, 2022년(2020년은 코로나로 대회 취소)에 이어 4회 연속 세계선수권 단체전 동메달을 확보했다.

도쿄 올림픽 노메달 이후 장우진과 임종훈을 중심으로 새 진용을 꾸린 한국 남자 탁구는 2021·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장우진·임종훈 조가 연거푸 남자 복식 은메달을 따내며 활약하고 있다.

홈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4강에 오른 한국은 24일 세계 최강 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 남자 탁구가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올린 최고 성적은 2006·2008년 은메달이다.

한국 이날 1단식에서 임종훈(남자 단식 랭킹 18위)이 덴마크 안드레스 린트(28위)를 게임 점수 3-1로 누르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단식에 나선 장우진(14위)이 요나단 그로스(29위)에 1-3으로 일격을 당하며 매치 점수는 1대1로 동률이 됐다.

3단식엔 안재현(34위)이 나섰다. 랭킹이 한참 낮은 마틴 부흐 안데르센(387위)를 맞아 게임 점수 3-0으로 제압했다.

4단식은 다시 임종훈의 차례. 2단식에서 장우진을 물리친 그로스와 맞붙었다.

1게임을 9-11로 내준 임종훈은 듀스 끝에 2게임을 12-10으로 따냈다. 임종훈은 기세를 몰아 3게임에서 11-6, 4게임에선 11-8로 연거푸 승리하며 한국의 4강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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