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팬들 단체행동 경고…홍명보 국대 감독 차출 반대

박대로 기자 2024. 2. 2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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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울산HD 홍명보 감독이 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울산 구단 팬들이 홍 감독 차출에 반대하고 나섰다.

울산 서포터 '처용전사'는 지난 22일 성명문을 통해 "홍명보 감독을 포함한 모든 K리그 현역 감독을 선임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그들을 지켜내기 위한 그 어떤 노력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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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현역 감독의 선임 논의 자체 무효화하라"
[서울=뉴시스]홍명보. 2024.02.21.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HD 홍명보 감독이 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울산 구단 팬들이 홍 감독 차출에 반대하고 나섰다.

울산 서포터 '처용전사'는 지난 22일 성명문을 통해 "홍명보 감독을 포함한 모든 K리그 현역 감독을 선임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그들을 지켜내기 위한 그 어떤 노력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K리그는 더 이상 협회의 결정대로만 따라야 하는 전유물이 아니며 팬들과 선수, 구단, 감독 모두가 만들어 낸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리그 현역 감독의 선임 논의 자체를 무효화할 것을 요구하며 이를 위해 어떠한 단체행동도 불사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처용전사는 대한축구협회를 비난했다. 이들은 "협회는 최근 한국 축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그 어떤 책임감도 느끼지 않고 오롯이 K리그 감독을 방패 삼아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협회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비 당시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에 책임감 있는 자세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K리그 현역 감독이던 최강희 감독을 방패로 내세워 표면적인 문제 해결에만 급급했으며 그 결과는 K리그를 포함한 한국 축구 팬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남겼다"고 짚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축구 국가대표팀 새 감독 후보로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김기동 FC서울 감독, 김학범 제주유나이티드 감독,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 최용수 전 강원FC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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