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메시부터 린가드까지…e스포츠를 사랑한 스포츠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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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가 e스포츠와 연을 맺고 있는 것처럼, 수많은 스포츠 스타가 e스포츠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다. 또한, 단순한 애정을 넘어서 갈수록 커지는 e스포츠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는 등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그런 만큼 향후 e스포츠와 기성 스포츠 사이의 다양한 협업 역시 기대되는 상황이다.
▶'낮에는 농구, 밤에는 배그'…스포츠 스타의 게임 사랑
위 사례를 비롯해 많은 스포츠 스타가 취미 생활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의 전설로 평가받는 아르헨티나 출신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은퇴 후 트위치 스트리머로 활동하며 게임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다. 그가 방송에서 'FC(구 피파)' 시리즈를 플레이하며 이른바 '카드깡'을 하는 영상은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낳기도 했다.
한국 국가대표팀 주장인 손흥민 역시 평소에 '리그 오브 레전드'와 '와일드 리프트'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력 또한 출중해 '와일드 리프트' 티어는 챌린저로 알려져 있다. 손흥민은 게임을 즐기는 것을 넘어 e스포츠에 대한 사랑 역시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지난가을 개인 SNS를 통해 월드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T1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애정을 넘어 투자로…e스포츠 팀 창단 및 투자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스페인 출신의 수비수 제라르 피케 또한 지난 2021년 LVP 캐스터이자 트위치서 개인 방송을 하는 이바이 야노스와 손잡고 코이(KOI)를 창단했다. 영국 출신 축구 스타인 데이빗 베컴은 길드 e스포츠라는 팀을 만들어 'FC' 시리즈를 비롯해 현재 다양한 종목의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다.
▶'e스포츠-스포츠' 협업으로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
가장 대표적인 예로 K리그와 'FC온라인'을 꼽을 수 있다. 국내 인기 축구 게임인 'FC온라인'은 많은 축구 팬을 이용자로 거느리고 있다. 지난 2022년 팀K리그와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가 맞붙은 친선 경기서 넥슨은 올스타전 공식 타이틀 스폰서를 담당하기도 했다. 당시 경기 중 득점에 성공한 팀K리그는 'FC온라인' 내 대표 세리머니인 빅밴 세리머니(두 손을 번갈아 가면 위로 올리는 동작)를 선뵈며 눈낄을 끌었다.
또한 'FC온라인' e스포츠 정규 리그인 eK리그 챔피언십 내에서는 K리그 팀들을 볼 수 있다. 올 시즌도 광주FC, 수원삼성블루윙즈, 대전하나시티즌, 울산 HD FC가 참가했고 이들의 경기가 있는 날에는 실제 K리그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문선민 등의 선수는 개인 방송으로 'FC온라인'을 즐기는 등 꾸준히 e스포츠팬들과 교류하고 있다.
실제로 이런 사례를 통해 평소 e스포츠를 모르던 스포츠 팬들은 e스포츠의 매력을 알게 됐고, 반대로 e스포츠만을 즐기던 팬들 역시 자연스레 기성 스포츠로 유입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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