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광명을' 꽂으려 빌드업했나…'폭발' 직전 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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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의 전략공천 가능성에 친문(친문재인)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만약 반문(반문재인)계의 상징인 이 전 의원에게 비명(비이재명)계의 지역구를 빼앗긴다면, 갈등 폭발의 도화선이 될 전망이다.
23일 야권에 따르면 이언주 전 의원의 공천이 현실화 된다면 친명(친이재명)계와 친문계의 '문명 충돌'이 최고조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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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수도권 공천 가능성" 발언…문명 갈등 고조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4·10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의 전략공천 가능성에 친문(친문재인)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만약 반문(반문재인)계의 상징인 이 전 의원에게 비명(비이재명)계의 지역구를 빼앗긴다면, 갈등 폭발의 도화선이 될 전망이다.
23일 야권에 따르면 이언주 전 의원의 공천이 현실화 된다면 친명(친이재명)계와 친문계의 '문명 충돌'이 최고조에 이를 수 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이 전 의원의 복당을 의결하며 제22대 총선에 한해 탈당 경력자 심사·경선 감산을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최근 8년 이내 탈당 경력자에게 공천 심사 결과의 10%를, 경선에서 25%를 감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전 의원에게 복당 제안도 이재명 대표가 직접 했다. 일련의 과정이 이 전 의원의 공천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정치권은 봤다.
변호사 출신인 이 전 의원은 2012년 민주통합당(현 민주당)에 입당했다가 '문재인 패권'에 반발해 2017년 안철수 의원을 지지하며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바른미래당을 거쳐 2020년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다가 올해 초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력이 있다.
이 전 의원의 공천은 기정사실화됐다.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이 이 전 의원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묶어 '여전사 3인방'이라며 수도권 전략 공천 가능성이 높다고 직접 밝히면서다.
당 안팎에선 경기 광명을 선거구에 공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광명을은 이 전 의원이 19대, 20대 총선에서 내리 승리한 옛 지역구다.
광명을의 현역은 비명계 양기대 의원이다. 양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전략공관위에서 저를 포함해 제3의 인물을 경선에 부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한다"며 "현명하고 빠른 결정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나 광명을이 전략지역구로 선정되면서 양기대 의원은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
친명계와 친문계는 현역 평가 하위 20% 통보를 두고 감정의 골이 깊어져 있다. 하위 통보자 대부분이 친문계를 중심으로 한 비명계라서 '사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다만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6차 심사를 통해 친문계 한정애·윤건영·진선미·정태호 의원 등 친문계 의원을 다수 단수 공천했다. 계파 갈등이 일촉즉발이자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고 당내에선 보고 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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