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대거 단수공천 속 일부 친문 포함…임혁백 "통합 중점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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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3일 서울 지역 현역의원 11명에 대한 단수공천을 발표했다.
단수공천 지역에 친명계가 다수 있다는 지적에 임 위원장은 "단독으로 출마하거나 1등과 2등 간 격차가 35점 이상 나는 등 기준이 있다"며 "친명계 인사들을 공천시키기 위해 단수를 줬다는 건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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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진선미 등 단수 공천, 노영민은 경선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3일 서울 지역 현역의원 11명에 대한 단수공천을 발표했다. 대다수가 친명(친이재명) 혹은 지도부 인사지만,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도 일부 포함돼 공관위가 당내 반발을 의식해 '통합' 노력을 보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6차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심사대상이 된 서울 14개 지역에서 11개 지역이 단수공천으로 확정됐다.
이중 대다수가 친명(친이재명)계이거나 전현직 당직자다. 당대표 비서실장인 천준호(강북갑), 현 원내수석부대표인 박주민(은평갑), 당 대변인 강선우(강서갑), 전 원내대표를 지낸 박홍근(중랑을), 전 원내수석부대표 진성준(강서을) 의원이 대표적이다.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낸 김민석(영등포을)의원과 현 민주연구원장 정태호(관악을) 의원도 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 친문계 인사들을 배려한 점이 눈에 띈다. 청와대 출신의 김영배(성북갑), 한정애(강서병), 윤건영(구로을), 진선미(강동갑) 의원도 단수공천을 확정받았다.
특히 진 의원의 경우 지역에서 영입인재인 김남희 변호사와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을 넣은 여론조사가 돌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전 위원장이 서울 강동갑에 전략공천 될 거란 관측도 나온바 있다.
임혁백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공천에서 통합이 부족하다는 일부 공관위원들의 지적이 있었다"며 "그 의견을 받아 이번 공천을 주로 통합에 중점 두고 공천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노 전 비서실장"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상징격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충북 청주상당에서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과 2인 경선을 치르게 됐다.
현역 평가 하위 20% 안에 든 박용진·윤영찬·김한정 의원은 모두 지역에서 2인 또는 3인 경선을 치른다.
단수공천 지역에 친명계가 다수 있다는 지적에 임 위원장은 "단독으로 출마하거나 1등과 2등 간 격차가 35점 이상 나는 등 기준이 있다"며 "친명계 인사들을 공천시키기 위해 단수를 줬다는 건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오는 25일에도 공관위의 공천 심사 결과 발표가 예정돼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출마를 선언한 서울 중성동갑 지역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당 지도부는 임 전 실장의 '험지 출마'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향후 임 전 실장의 대응이 주목된다. 또 비명계 인사들의 공천 심사 결과에 따라 집단행동 움직임이 현실화 될 수 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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