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이 리버풀로 간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리버풀 선배의 '일침', "투헬은 분열 일으킬 것, 리버풀의 가치와 맞지 않는 사람"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사실상 경질됐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은 3연패를 당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에서 레버쿠젠에 0-3 완패를 당하더니, 22라운드에서도 보훔에 2-3으로 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는 라치오에 0-1로 패배했다.
리그에서는 레버쿠젠에 밀려 우승이 힘들어졌고, UCL 8강 진출도 위험에 빠지자 바이에른 뮌헨은 결단을 내렸다. 투헬 감독과 올 시즌을 끝으로 이별하겠다고 발표했다. 구단과 불화, 선수단과 불화에 이어 성적까지 곤두박질친 투헬 감독의 마지막이 결정된 것이다.
투헬 감독의 이별이 확정되자 투헬 감독의 다음 행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현지 언론들은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가고 싶은 의지가 크다고 전했다. 자신 커리어 최고의 영광을 누린 UCL 우승, 이것을 해낸 곳이 EPL 첼시였기 때문이다.
투헬 감독의 잉글랜드 복귀 의지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이별 확정이 더해져 투헬 감독의 리버풀 부임설이 돌기 시작했다. 클롭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 번아웃을 이유로 앞으로 최소 1년 동안 현장에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선언했다. 그 자리를 투헬 감독이 대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투헬 감독은 절대 리버풀 감독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강력하게 주장한 이가 등장했다. 대니 머피다.
그는 리버풀에서 가장 오랜 기간 선수로 보냈다. 1997년부터 2004년까지, 7시즌 동안 활약하며 249경기 출전, 44골을 기록했다. FA컵 우승, UEFA컵 우승 등 5개 우승컵 들어 올렸다. 그리고 토트넘, 풀럼, 블랙번 등에서 뛴 EPL 스타. 그리고 잉글랜드 대표팀 경험도 가진 미드필더다.
머피는 영국의 '토크스포츠'를 통해 투헬의 리버풀행을 강력하게 반대했다. 그는 "투헬은 리버풀에 적합하지 않다. 투헬의 성격과 접근 방식은 리버풀에 분열을 일으킬 것이다. 그래서 투헬은 적합하지 않다. 간단히 말해 투헬은 리버풀의 가치와 철학, 기대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는 "투헬은 소통에 있어서 사람들을 나누는 스타일이다. 이런 스타들은 리버풀과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리버풀은 클롭이 했던 방식대로 일을 계속 진행시킬 수 있는 감독을 선택해야 한다. 투헬은 완전히 다른 방식이다. 몇몇이 투헬을 지지할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리버풀 팬들은 내 의견에 동의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대니 머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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