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브라질서 회동 “北 위협에 3국 안보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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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만나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지속해서 공동 대응하자는 뜻을 재확인했다.
올해 3국이 27년 만에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장관간 협의를 긴밀히 지속하고, 외교차관급 소통도 수시로 가지며 한미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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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3자 회의 가져
28일 미국서 한미 양자회의
외교부는 22일(현지시간) 조태열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약 1시간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3국 외교장관은 지난해 8월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3국 정상회의 이후 대북 안보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북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 가동 등 3국의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불법 사이버 활동 등 북한의 핵·미사일 자금 조달 활동 차단을 위한 3국간 공조도 이어가기로 했다.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최근 북한이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강화하며 국제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3국이 국제사회와 공조해 엄정 대처하겠다는 뜻도 확인했다. 또 북한이 호전적 언사와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올해 3국이 27년 만에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장관간 협의를 긴밀히 지속하고, 외교차관급 소통도 수시로 가지며 한미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열린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조 장관 등 3명이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1994년 한미일 3국 정상회의가 처음 열린 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며 “이번 회담은 우리가 함께하는 여정의 상징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공동의 안보 도전에 직면했을 때 서로 신속히 협의하고, 대응을 조율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왔다”며 “북한의 도발적 행동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등 지역적 도전이 증가하고, 중국의 공세적 행동이 점증하는 가운데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우리의 협력과 조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미카와 일본 외무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지 벌써 2년이 지났다”고 밝힌 뒤 “우리의 전략적 조율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나는 북한과 그 너머의 이슈를 다루는 데 있어 여러분과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 장관과 블링컨 국무장관은 28일 미국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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