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선수 배 위로 공 넘겨 드리블…메시, 이번엔 ‘비매너’ 논란
최근 홍콩 친선경기 ‘노쇼’로 논란을 빚은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이번엔 비매너 경기 논란에 휩싸였다.
22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은 메시가 전날(21일) 경기 도중 선보인 위협적인 드리블 기술로 인해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메시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는 21일 레알 솔트레이크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메시는 도움 1개를 기록했다.
문제의 장면은 전반 종료 직전 나왔다. 볼을 잡고 전진하던 메시는 솔트레이크 페널티 지역 끝에서 드리블을 하며 돌파했다. 인근엔 상대팀 선수가 쓰러져 있었지만 계속해서 경기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메시는 쓰러진 선수 위로 공을 넘겼고, 슈팅을 때렸다. 공은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중계 화면에는 각도에 따라 메시가 마치 선수를 찬 것처럼 보이기도 했으나, 선수를 맞춘 행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이후 소셜미디어에는 “메시가 위협적인 플레이를 했다”는 식의 비판이 잇따랐다. 더선은 “메시가 슈팅 전 부상당한 상대 선수 위로 공을 쳐내 야만인이라는 낙인이 찍혔다”고 했다.
다만 CNN 등 미국 매체에서는 메시의 이 드리블을 “놀라운 기술”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CNN은 “메시는 기억에 남을만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브로디가 누워있는 상황에서도 재치 넘치는 플레이로 슈팅을 만들었다”며 “발롱도르 8회 수상자인 메시에겐 문제 없는 플레이였다. 그의 공은 브로디의 몸을 넘어 전개됐고 메시의 슈팅은 막혔다”라고 했다.
한편 메시는 이달 초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올스타팀 친선경기에 결장했다가 ‘노쇼 논란’에 휩싸였다. 메시의 경기를 보기 위해 최소 880홍콩달러(약 15만원) 이상을 지불한 팬들은 사과와 환불을 요구했다.
이후 메시가 7일 일본에서 열린 비셀 고베전에 출전하면서 중화권 팬들은 “정치적 의도로 노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결국 메시는 20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정치적 이유로 경기에 불참했다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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