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 협력사 숨통…채권단, 오늘 4000억 긴급수혈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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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오늘(23일) 태영건설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 등을 결정합니다.
협력업체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문제가 해결되고, 추가 자금 지원이 되면 협력사들은 일단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최나리 기자, 태영건설에 지원될 신규자금 규모 얼마입니까?
[기자]
신규자금 규모는 4천억 원입니다.
연 4.6% 금리를 적용해 5월 말까지 쓸 수 있는 4천억 원 한도 대출인데요.
한번에 전부 대출해주는 것이 아니라 이른바 '마이너스 통장'을 열어주는 셈입니다.
자산 매각에 시간이 걸리는 데 따른 조치인데 향후 태영이 계열사 등 자산매각을 완료하면 다시 채권단에 갚는 식입니다.
만약 손실이 발생하면 산업은행과 나머지 은행이 정해진 비율대로 손실을 분담하게 됩니다.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조기상환도 결정될 텐데요.
앞서 태영건설은 지난해 12월 만기가 도래한 1,485억 원의 상거래채권 중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451억 원을 상환하지 않았습니다.
워크아웃으로 상환이 유예됐다는 이유에서인데, 협력업체의 경우 원청업체가 지급한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만큼 상환이 되지 않으면서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산은은 500여 곳 채권단으로부터 서면결의서를 받고 있는데요.
오후쯤 동의율 75%가 넘을지 윤곽이 나올 전망입니다.
[앵커]
태영그룹은 이번 자금지원을 받기 위해 지분을 담보로 내놨다고요?
[기자]
태영건설은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의 SBS 주식과 윤석민 태영 회장의 티와이홀딩스 주식, 윤세영 창업회장의 티와이홀딩스 주식 등을 담보로 제공합니다.
채권단은 내일모레(25일)까지 태영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약 60곳의 대주단으로부터 PF 사업장별 처리방안을 제출받을 예정인데요.
채권단은 실사결과와 이를 토대로 4월 11일로 예정된 채권자협의회에서 태영건설 기업구조 개선 계획안을 확정합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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