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러 등 반서방 국가들에 "안보 장벽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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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러시아 등 반서방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들을 향해 "공동 안보 장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오후 베이징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사무국 설립 20주년 초대회에 참석해 "지역 안보를 공고히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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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서방 성향 회원국들에 안보협력 강화·다자주의 강조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러시아 등 반서방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들을 향해 "공동 안보 장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오후 베이징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사무국 설립 20주년 초대회에 참석해 "지역 안보를 공고히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베이징에 본부를 두고 있는 상하이협력기구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정치·경제·안보 협의체로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비롯해 인도, 파키스탄, 이란 등 반서방 성향의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왕 부장은 "공동으로 종합적이고 지속가능한 안보 개념을 고수하고, 안보 위협과 도전에 대응하는 상하이협력기구의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며 "전략·국방·법 집행·정보·생물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으로 안보 장벽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자주의를 견지하면서 평등하고 질서있는 세계 다극화를 옹호하고 서로의 핵심 이익과 발전 경로를 존중해야 한다"며 글로벌 거버넌스를 개선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아울러 "고품질 '일대일로'를 공동으로 건설하고 국가 발전전략과 지역협력 이니셔티브와의 연결을 강화해 더 많은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협력을 심화할 것도 요청했다.
왕 부장은 상하이협력기구의 활동에 대해서는 "▲상호 신뢰 ▲상호 이익 ▲평등 ▲협상 ▲다양한 문명 존중 ▲공동 발전 추구라는 '상하이 정신'을 따라 새로운 국제 관계와 지역 협력 모델을 수립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100년의 변화 국면이 가속화하고 있고 세계 정세가 혼란스럽다"며 "'상하이 정신'을 확대하고 이 같은 협력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더욱 필요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 왕 부장은 올해 상하이협력기구 의장국인 카자흐스탄에 대한 지원 의사도 피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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