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북한제 ‘화성 - 11형’ 20발 쐈다… 최소 24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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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화성-11형' 20여 발을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혔다.
미국 정부는 북·러 간 무기 거래를 비판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에이태큼스(ATACMS) 장거리 미사일 제공 가능성을 시사했다.
22일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여러 차례에 걸쳐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과정에서 북한의 화성-11형 탄도미사일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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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에 에이태큼스 지원 시사
러시아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화성-11형’ 20여 발을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혔다. 미국 정부는 북·러 간 무기 거래를 비판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에이태큼스(ATACMS) 장거리 미사일 제공 가능성을 시사했다.
22일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여러 차례에 걸쳐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과정에서 북한의 화성-11형 탄도미사일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SBU는 북한제 미사일 파편 사진 등도 증거로 공개했다. ‘독사’로 불리는 화성-11형은 북한의 고체연료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다. SBU는 해당 공격으로 민간인이 최소 24명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SBU는 “이는 전쟁 가해국을 지원하고 전쟁법을 위반하는 등 우크라이나 형법상 처벌 대상”이라며 “범죄의 모든 정황을 규명하기 위한 포괄적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리 김 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 2년’ 브리핑에서 북·러 무기 거래에 대해 “이런 행위들은 러시아 스스로 투표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러시아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결코 테이블에서 (에이태큼스 장거리 미사일 제공 방안을) 내려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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