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된 우크라… 재건비용만 10년간 646조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년간 전쟁으로 폐허로 변한 우크라이나를 재건하는 데 향후 10년간 4860억 달러(약 646조 원)라는 막대한 비용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WB와 유엔 등은 지난해 전쟁 발발 1년 당시엔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 추정치를 향후 10년간 4110억 달러로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댐 폭파 사고로 주변 지역에 광범위한 홍수 피해가 발생한 점도 재건 비용 추산 과정에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 1년 예산 6배 넘어
2년간 전쟁으로 폐허로 변한 우크라이나를 재건하는 데 향후 10년간 4860억 달러(약 646조 원)라는 막대한 비용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우크라이나 1년 예산의 6배가 넘는 액수다.
최근 유엔과 우크라이나 정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세계은행(WB)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복구 사업 비용을 공동 평가하며 이같이 집계했다. 이 금액은 전쟁이 발발한 2022년 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발생한 피해를 토대로 추산한 값이다. 앞서 WB와 유엔 등은 지난해 전쟁 발발 1년 당시엔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 추정치를 향후 10년간 4110억 달러로 발표한 바 있다. 1년 사이 재건 비용이 18.2%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6월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댐 폭파 사고로 주변 지역에 광범위한 홍수 피해가 발생한 점도 재건 비용 추산 과정에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복구 비용을 살펴보면, 주택이 800억 달러(1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교통 인프라 740억 달러(15%), 상업 및 공업 시설 675억 달러(14%) 순이다. 현재까지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도네츠크 등 주요 도시에서 파괴된 건물은 200만 채가량으로, 전체 주택의 10%를 차지한다.
우크라이나인들의 경제 사정 악화를 보여주는 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비르기트 비쇼프 에베센 국제적십자사연맹 유럽지역 이사는 “본국의 우크라이나인과 유럽 곳곳에서 난민으로 생활 중인 우크라이나인 1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대상자 중 절반 이상이 재정난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인접국으로 거주지를 옮긴 우크라이나인들은 3분의 1가량이 생계 유지를 위해 돈을 빌려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부연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효정 “남편 불륜녀만 15명, 죽고 나서도 또 두 사람이…”
- 당첨되면 시세 차익 20억?…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무순위 청약
- 진중권 “이재명, 0점도 있다며 ‘헤헤헤’…인성을 의심스럽게 만든다”
- 95년생 ‘고딩엄빠’ 일곱째 출산…지원금 1000만원 첫 수령
- ‘연기 중단’ 최강희, 야쿠르트 매니저 됐다…“건강한 직업”
- 국민의힘 39%, 민주당 31%…국힘 지지도 1년래 최고
- 박수홍 “난임 원인은 나…살아남은 정자 몇 없어”
- ‘컷오프’ 노웅래, 단식농성 돌입…“금품 재판 받는게 나 혼자 아냐”
- “데이트 몇 번 했다고 성폭행해도 되나”…의사들 막말 논란
- 눈 내린 경사로 미끄러지는 자기 차 몸으로 막다 30대 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