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지난달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비공개 회의 열어

김예슬 기자 2024. 2. 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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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문제와 관련한 비공개 회의를 지난 1월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는 "정상회담에 따른 협의가 양국 정부 간에 개시된 것은 진일보한 것이지만, 중국 측이 (수산물) 금수 조치를 철폐할 뜻을 명시하지 않아 처리수(일본이 오염수를 부르는 명칭) 문제의 해결은 아직 전망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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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부정적 여론 의식해 사전 공표 않은 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16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행사장에서 포토세션 중 포즈를 취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중국과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문제와 관련한 비공개 회의를 지난 1월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아사히신문은 양국 정부 담당자들이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에서 확인된 '협의와 대화를 통한 해결' 원칙에 근거해 지난달 비공개 회의를 개시했다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측에서는 외무성, 경제산업성, 환경성, 원자력규제청, 도쿄전력 등이 회의에 참여했으며, 회의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양국은 향후에도 회의를 여러 차례 진행할 방침이다.

양국 정부는 중국 내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 등을 의식해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 사전에 공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년 만에 회담하며 호혜적인 관계를 추구하기로 합의했다.

아사히는 "정상회담에 따른 협의가 양국 정부 간에 개시된 것은 진일보한 것이지만, 중국 측이 (수산물) 금수 조치를 철폐할 뜻을 명시하지 않아 처리수(일본이 오염수를 부르는 명칭) 문제의 해결은 아직 전망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지난해 8월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함에 따라 일본산 수산물 금수 조처를 이어오고 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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