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마포을 함운경…'삼민투' 출신 운동권 저격수

박정민 2024. 2. 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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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운동권' 출신이자 운동권 정치 청산에 앞장서고 있는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노린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함운경은 민주화운동동지회를 통해 운동권 정치 해악을 해소하는 데 헌신하시는 분"이라며 "마포을 시민들께서는 이번 총선에서 진짜 민주화에 기여한 사람이 누구인지 현명하게 선택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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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문화원 점거' 사건…'광주 실상' 국제 이슈화
'86 청산' 앞장…'횟집 자영업자'로 살기도
함운경 국민동행 전북지부 대표가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에서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를 둘러싼 과학과 괴담의 싸움-어민과 수산업계의 절규를 듣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86운동권' 출신이자 운동권 정치 청산에 앞장서고 있는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노린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함 후보의 서울 마포을 전략공천을 발표했다.

1964년생 호남 출신인 함 후보는 민주화운동권 계열의 대표적 인사다. 1985년 서울대 재학시절 삼민투(민족통일·민주쟁취·민중해방 투쟁위원회)위원장을 맡아 '미 문화원 점거농성 사건'을 주도하며 전두환 신군부의 군사독재와 맞서 싸우다가 수감됐다. 당시 삼민투는 '광주학살'을 자행한 전두환 정권을 지원한 미국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이를 계기로 '광주학살'의 진상이 국제적 이슈가 되면서 우리나라 1980년대 학생운동사에 큰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함 후보는 민주당계 정당에서 여러번 공천에 도전했으나 낙선했고 2016년에는 횟집을 개업해 자영업자로 변신하기도 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으며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정국 당시에는 국민의힘 강연자로 나서 오염수 방류는 국내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함 회장은 지난해부터 '민주화운동동지회'를 결성해 운동권 정치 청산에 앞장서고 있다. 여당의 함 회장 전략공천은 현재 마포을 현역의원이자 '86운동권' 대표 인사인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을 겨냥한 의도로 풀이된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함운경은 민주화운동동지회를 통해 운동권 정치 해악을 해소하는 데 헌신하시는 분"이라며 "마포을 시민들께서는 이번 총선에서 진짜 민주화에 기여한 사람이 누구인지 현명하게 선택해달라"고 밝혔다.

함 회장은 △1964년생 △전북 군산 출생 △군산제일고 졸업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학사 △서울대 삼민투 위원장 △열린우리당 중앙위원 △열린우리당 교육연수센터장 △군산미래발전연구소장 △민주화운동동지회장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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