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3’ 염유리, 아쉬운 탈락
‘미스트롯3’ 방송 내내 찬란하게 빛났던 ‘트롯 수정’ 염유리가 치열했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3’ 10회에서는 라이벌 매치 2차전이 방송된 가운데 1차전에서 꼴찌를 하며 극적 반등을 노렸던 염유리가 아쉽게 11위로 탈락하게 되어 현장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진한 아쉬움을 자아냈다.
2차전에서 주현미 ‘정말 좋았네’를 선곡해 무대를 펼치게 된 염유리는 도입부가 가장 중요한 선곡에서 시작부터 1차전의 아쉬움을 한 번에 날려버릴 만한 화끈한 고음과 기교로 시선을 강탈했고, 이 모습을 본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진짜 잘한다. 정통 트로트를 너무 매끄럽게 잘한다”며 감탄했다.
이제는 성악가가 아닌 트로트 가수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완벽한 트로트 창법을 구사하는 염유리의 모습에 마스터들은 모두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고 1차전에서 꼴찌를 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엄청난 무대에 여기저기에서 계속 감탄이 쏟아져나왔다.
원곡이 가진 감성은 고스란히 살리면서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라이브는 마음을 촉촉하게 적시기 충분했고, 하이라이트에서 터진 대체불가 필살기 3단 고음으로 1차전의 압박감을 보란 듯이 이겨내며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무대를 선보인 염유리의 모습에 마스터 장윤정은 “염유리가 강단이 있다”라며 엄지를 치켜올렸다.
염유리의 역대급 무대를 본 마스터 김연자는 “염유리씨는 수수께끼 같은 분이다. 이 곡을 골랐을 때 솔직히 놀랐다. 이건 트로트 가수도 하기 힘든 곡인데 염유리씨의 도입부를 듣는 순간 더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극찬했으며, 진성 역시 “사실 눈물이 나올 뻔했다. 가냘픈 몸에서 나오는 절실함과 눈에서의 광채를 봤다. 절박함에 살았던 저의 지난 30년을 보는 듯했고 염유리씨에게 힘을 주고 싶다”라며 응원의 말을 건넸다.
누구보다 무대에서 찬란히 빛난 염유리는 1차전 1005점, 2차전 1055점, 관객 점수 247점으로 최종 합산 점수 2307점을 기록하며 10위 정슬과 고작 6점 차이로 11위를 기록하게 되었고 아쉬움 속 준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해 미스트롯3에서의 여정을 마치게 되었다.
특히 타장르 출신 중 단연 돋보이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염유리는 ‘발성천재’, ‘노력파’, ‘삼단고음녀’, ‘트롯밀당녀’, ‘성장의 아이콘’ 등 다양한 수식어를 남긴 것은 물론 현재 결승전 진선미 후보로 꼽히고 있는 참가자들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실력과 뛰어난 비주얼로 온라인 대국민 인기투표에서 2주 연속 5위를 기록해 더욱 짙은 여운을 남겼다.
방송 이후 염유리는 “저를 편견 없이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더 발전하는 염유리가 되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 또다른 매력으로 대중에게 다가갈 것을 예고했다.
한편, ‘미스트롯3’에서의 마지막 무대를 마친 염유리는 향후 다양한 활동을 통해 트롯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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