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민간 주도 우주시대 활짝...‘오디세우스’ 달 착륙 성공 의미 [세모금]

2024. 2. 23. 11: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디세우스(사상 최초로 달에 착륙한 민간 우주선)에게 새 집이 생겼습니다."

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22일(현지시간) 오후 자사 탐사선 오디세우스가 달 착륙에 성공하자 엑스(X·옛 트위터)에 기쁜 소식을 전했다.

미국 우주 기업이 개발한 달 착륙선이 세계 최초로 달에 내려앉는데 성공했다.

미국 우주선이 달 착륙에 성공한 건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2년 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디세우스 달 착륙 성공
1972년 이후 52년만
미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자사의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노바-C)가 미 중부시간 기준 22일(현지시간) 오후 5시 24분(한국시간 23일 오전 8시 24분)께 달 남극 근처의 분화구 '말라퍼트 A' 지점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달 착륙 소식이 전달되자 인튜이티브 머신스 직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 공식 유튜브]
미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자사의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노바-C)가 미 중부시간 기준 22일(현지시간) 오후 5시 24분(한국시간 23일 오전 8시 24분)께 달 남극 근처의 분화구 '말라퍼트 A' 지점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오디세우스의 예상 달 착륙 이미지 [인튜이티브 머신스 제공]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오디세우스(사상 최초로 달에 착륙한 민간 우주선)에게 새 집이 생겼습니다.”

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22일(현지시간) 오후 자사 탐사선 오디세우스가 달 착륙에 성공하자 엑스(X·옛 트위터)에 기쁜 소식을 전했다. 스티븐 알테무스 최고경영자(CEO)은 이날 생중계된 방송에서 “어려운 일이었다는 것을 알지만, 우리는 달 표면에 있고, (신호를) 송신 중”이라며 “달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 시대에 또 하나의 성공 역사가 생겼다. 미국 우주 기업이 개발한 달 착륙선이 세계 최초로 달에 내려앉는데 성공했다. 미국 우주선이 달 착륙에 성공한 건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2년 만이다.

1972년 달 착륙에 성공한 아폴로 17호의 지휘관 유진 서넌이 주차된 달 착륙선에 접근하는 모습. [NASA]

앞서 시도한 민간 우주선들은 모두 실패로 끝나 이번 착륙이 더 큰 의미가 있다. 미국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이 1일 발사한 착륙선은 발사 몇시간만에 연료 누출 결함으로 달 착륙에 실패했다. 지난해 일본의 아이스페이스와 2019년 이스라엘의 스페이스일는 달 착륙 궤도 진입까지는 성공했으나, 달에 내리지 못한 채 돌아왔다.

달 남극 부근에 착륙한 오디세우스는 7일 동안 달을 조사할 예정이다. 일종의 네비게이션이라 할 수 있는 자동항법 시스템도 시연한다. 다른 우주선이나 시설의 위치와 비교해서 달 표면 시설, 우주비행사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오디세우스는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 장비들을 싣는 조건으로 1억1800달러(약 1573억원)을 받았다. 달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2026년 말 우주비행사들을 달에 보내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3단계'에 활용할 계획이다.

미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자사의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노바-C)가 미 중부시간 기준 22일(현지시간) 오후 5시 24분(한국시간 23일 오전 8시24분)께 달 남극 근처의 분화구 '말라퍼트 A' 지점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 제공]

반세기만에 미국 우주선이 달에 도착했다는 것도 의미 있다. 나사는 이날 웹캐스트를 통해 "미국이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민간 탐사선으로 달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과 옛 소련, 중국, 인도, 일본까지 5개국이다. 세계 최초 달 착륙은 1966년 옛 소련의 루나 9호다. 이에 소련에 질 수 없었던 미국은 우주 연구에 박차를 가해 1969년 아폴로 11호를 시작으로 1972년 아폴로 17호까지 달 착륙에 성공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2014년 창어 3호를 만들었고, 지난해 8월 인도의 찬드라얀이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다. 일본은 지난달 20일 슬림을 달에 착륙시켰다.

미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자사의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노바-C)가 미 중부시간 기준 22일(현지시간) 오후 5시 24분(한국시간 23일 오전 8시24분)께 달 남극 근처의 분화구 '말라퍼트 A' 지점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 제공]

오디세우스의 성공으로 민간 주도의 우주 산업이 박차를 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당장 올해만 해도 여러 민간 업체들의 우주선 발사가 예정돼 있다. 애스트로보틱,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 회사도 올해 달 착륙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오디세우스 외에도 인튜이티브 머신스도 남은 올해 달 착륙선 2개를 우주로 보낼 예정이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NASA 존슨 우주센터 부소장으로 재직한 스티븐 알테무스(현 CEO) 등이 2012년 설립한 회사로,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사를 뒀다.

binna@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