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몰랐던 '흥보가'의 해학미와 비장미"…명창 채수정, 완창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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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창판소리-채수정의 흥보가'가 3월 16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무대에 오른다.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이자 교육자·판소리 연구가인 채수정 명창이 시원하고 묵직한 소리로 박록주제 박송희류 '흥보가'를 들려준다.
이번 공연은 채 명창 특유의 힘 있고 시원한 통성으로 해학미와 비장미를 두루 갖춘 박록주제 박송희류 '흥보가'의 진면목을 느껴볼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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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완창판소리-채수정의 흥보가'가 3월 16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무대에 오른다.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이자 교육자·판소리 연구가인 채수정 명창이 시원하고 묵직한 소리로 박록주제 박송희류 '흥보가'를 들려준다.
이번 공연은 채 명창 특유의 힘 있고 시원한 통성으로 해학미와 비장미를 두루 갖춘 박록주제 박송희류 '흥보가'의 진면목을 느껴볼 기회다. 채 명창이 판소리 고유의 즉흥성을 살려 관객을 무대로 끌어들이며 활력 넘치는 소리판을 만들어 낸다.
명고 김청만과 박근영이 고수로 함께한다. 또한 송지원 음악인문연구소장이 해설과 사회를 맡아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박록주제 '흥보가'는 섬진강 동쪽 지역에서 발달한 동편제의 명맥을 잇는 소리다. 송만갑-김정문으로 계승되어 온 동편제 소리를 박록주 명창이 새로 다듬었다. 사설을 간결하게 만들고 장단 변화를 통해 익살 속 교훈을 느끼는 재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립극장에서 3년 만에 '흥보가'를 다시 완창하는 채 명창은 "스승이 남긴 소리를 반복해 들으며 스스로의 소리를 점검해보고 있다"며 "나만의 소리 스타일을 구현하기보다는 스승이 표현하고자 했던 소리 어법과 본래 색을 최대한 살려 그 가치를 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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