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FA 한화 이적→1년 만에 캡틴' 천군만마 등장 "류현진 형, TV로만 봤던 동경의 대상이었는데..." [MD오키나와]

오키나와(일본)=심혜진 기자 2024. 2. 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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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채은성./오키나와(일본)=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박찬혁 대표이사와 류현진./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심혜진 기자] 채은성(34)은 한화 이글스에 이적한지 1년 만에 캡틴이 됐다. 선수들을 이끌고 가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된 상황에서 천군만마가 가세해 더욱 든든해졌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12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8년 총액 170억원의 KBO리그 최대 규모의 계약을 마쳤고, 22일 공식발표가 났다.

그리고 계약 하루 만에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한다.

주장 채은성에겐 그야말로 천군만마다. 22일 한화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만난 채은성은 "(류)현진이 형은 상징성이 있는 투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수다. 그렇기 때문에 기대가 많이 된다"고 웃어보였다.

2009년 육성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채은성은 2014년이 되어서야 1군 무대에 입성했다.

류현진은 2012년까지 뛴 뒤 미국으로 떠났기 때문에 서로 야구장에서 만난 적은 없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마이데일리

채은성은 "현진이 형과 같이 야구해본 적이 없다. 동경의 대상이었다. 타자로서는 타석에 서보고 싶은 투수 중 한 명이었는데 그 전에는 1군에 없어서 TV로 보기만 했다. 같이 하게 된다고 하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든든함도 배가 됐다. 특히 야수 쪽이 그렇다.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으면 막아줄 것이라는 믿음이 크기 때문이다. 채은성은 "수비 입장에서는 (류현진 형이) 압도하는 분위기가 다르지 않나. 그리고 투수가 막아줄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더 많기 때문에 야수 입장에서는 든든하다"고 이야기했다.

류현진이 합류한 한화는 경계대상 1호다. 단숨에 5강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채은성은 "그만큼 현진이 형의 존재감이 엄청 크다고 생각한다. 현진이 형을 많이 경계한다는 의미일 것이다"면서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 경계는 경계일 뿐이고 시즌 들어가면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존 선수들이 더 잘 준비해야 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

긍정적인 부분이 커진 것은 맞다. 채은성은 "'5강에 갈 것이다'라고 하기 보다는 가야 한다. 그걸 이뤄내야 한다"면서 "당연한 건 없다. 우승 후보라고 해서 무조건 우승하는 건 아니다. 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준비 잘해야 하고, 목표를 높게 가지되 너무 막연하게 무조건 5강 간다는 생각보다 가려고 노력하고 더 열심히 하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볼만 하다'는 생각은 항상 한다. 작년부터 했다"고 힘 줘 말했다.

한화는 호주 1차 스프링캠프에서 호주 대표팀과 연습경기 2경기를 모두 잡고 돌아왔다.

채은성은 경기에 나서진 않았지만 후배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그는 "금방 (시간이) 지나간거 같다. 일단 가장 조심해야 할 게 사실상 부상인데 큰 부상으로 낙오된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잘했다고 하고 싶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주고 선배들도 저 잘 도와주고 하셔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잘 마무리했다"고 짚었다.

오키나와에서 총 5번의 연습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채은성 역시 연습경기에 나서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화 채은성./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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