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美의회 추가 지원 호소…"러시아 직면 비용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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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 승인을 호소했다.
오는 24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2년째를 맞는 가운데 전쟁 장기화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추가 지원을 받는 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의회의 지원 없이 살아남을 것인가. 물론이다"며 "하지만 우리 모두가 그렇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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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다수인 하원에선 '추가 지원' 난색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 승인을 호소했다.
오는 24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2년째를 맞는 가운데 전쟁 장기화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추가 지원을 받는 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의회의 지원 없이 살아남을 것인가. 물론이다"며 "하지만 우리 모두가 그렇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우크라이나를 돕는 대가는 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침공을) 성공할 경우 (미국이) 직면할 수 있는 잠재적 비용보다 훨씬 낮다"고 경고했다.
지난 13일 미 의회 상원에서는 600억 달러(약 80조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예산안이 통과됐으나 공화당 다수가 점하고 있는 하원에서는 이에 대해 탐탁지 않은 반응이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로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돕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한 것도 이런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한 측면이 큰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는 미 보수주의자들이 선호하는 채널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우크라이나로 초청한다는 뜻도 밝히고 있다. 그는 지난 17일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서 연설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거듭 "함께 최전선으로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SNS)가 아니라 직접 전쟁의 참상을 보고 느껴달라는 뜻이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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