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재 26호, 27호 발표…검찰개혁 대표 2명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에 투입할 검찰개혁 대표 인재 2명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23일 국회에서 인재 환영식을 열고 이성윤 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61), 정한중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62)를 소개했다.
전북 고창에서 태어난 이 전 검사장은 전주고등학교를 거쳐 경희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사법고시(33회)에 합격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2부장,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법무부 감찰국장을 거쳐 서울중앙지검장과 서울고검장을 역임하며 30여년간 검찰에 몸담았다.
그는 성수대교 붕괴사건, 삼풍백화점 붕괴사건, 세월호 참사 등 사회적 반향이 큰 사건의 수사를 맡아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써왔다.
이 전 검사장은 그동안 검사로서 역량을 발휘해왔을 뿐만 아니라 정치검찰에 맞서 사명감과 소신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때문에 민주당은 그를 검찰의 공정성을 회복하고 검찰개혁을 완수해 나갈 적임자로 평가하고 있다.
이 전 검사장은 “윤석열 정권은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행사 등 검찰권력을 사유화해 제 식구 감싸기에 여념 없으며, 측근들로 정부 요직을 장악한 결과 아마추어 행정으로 민생은 피폐해지고 있다”며 “민주당과 함께 검찰을 국민의 품으로 되돌리고, 공정과 민생을 위한 검찰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 광양에서 태어난 정 교수는 순천고등학교를 거쳐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34회)에 합격했다.
정 교수는 헌정사상 최초로 검찰총장 징계를 주도한 인물로 유명하다.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위원장 직무대리를 역임하며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징계를 추진했다. 판사 사찰, 채널A 사건에 대한 감찰과 수사방해, 정치적 중립 훼손 등으로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을 결정했고, 윤 총장은 이에 불복했으나 법원은 1심에서 징계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정 교수는 전문성과 식견을 두루 갖춘 전문가로서 불의와 차별에 맞서며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힘써왔다. 이에 민주당은 그를 검찰개혁을 이뤄내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사법체계를 만들어 나갈 적임자로 평가하고 있다.
정 교수는 “윤석열 정권은 검찰독재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헌법적 가치를 훼손시키고 있다”며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검찰 공과국을 저지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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